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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계약 하루 앞두고 '줄행랑'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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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축구대표팀 감독 내정자, 계약 하루 앞두고 '줄행랑' 왜?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03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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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차 예선 앞두고 이라크 축구계 비상

[스포츠Q 최영민 기자] 이라크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부임할 예정이던 자말 하지(62) 감독이 돌연 이라크를 떠나 이라크 축구계가 발칵 뒤집혔다.

AFP 통신은 3일(한국시간) "이라크축구협회와 구두계약이 돼 있던 하지 감독이 정식 계약을 하루 앞두고 갑작스럽게 이라크를 떠났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축구협회와 하지 감독은 구두로 계약에 합의하고 2일 정식계약을 앞두고 있었다. 이라크축구협회 측은 AFP통신을 통해 "모든 것이 계획대로 흘러가고 있었고 정식계약과 기자회견만 남겨 놓고 있었다”며 "우리도 이런 일이 벌어져 매우 놀랐다"고 밝혔다.

하지 감독은 알 이티하드, 알 아인, 알 샤밥 같은 클럽들을 거치며 중동 축구계에서 오랫동안 감독 생활을 해왔다. 이라크축구협회와 계약한 이후 하지 감독은 다음달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나설 계획이었다.

이라크축구협회는 중동지역에 만연한 뇌물요구, 부패로 인해 하지 감독이 갑작스레 마음을 돌렸을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이를 파악하기 위해 협회는 하지 감독이 머물렀던 호텔의 CCTV 영상을 요청해 누구와 접촉했는지 알아볼 계획이다.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F조에 속한 이라크는 다음달 3일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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