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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속수무책' 바르셀로나, '아두리스 해트트릭' 빌바오에 충격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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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도 속수무책' 바르셀로나, '아두리스 해트트릭' 빌바오에 충격패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5 08: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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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페르코파 1차전 0-4 대패, 빌바오 압박에 무기력...멀어지는 6관왕 도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바르셀로나가 호기롭게 노렸던 섹스튜플(6관왕)이 5관왕 문턱에서 충격패를 달해 멀어지고 있다. 리오넬 메시도 흔들리는 수비진 앞에서는 어찌할 방도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마메스에서 열린 2015 스페인 슈페르코파(슈퍼컵) 1차전 아틀레틱 빌바오와 경기에서 0-4 완패를 당했다. 바르셀로나는 상대의 압박에 막혀 시종일관 무기력한 경기를 거듭했다. 6관왕 목표를 외쳤지만 1차전 대참패로 어려운 상황에 몰렸됐다.

바르셀로나는 안 풀릴 때의 항상 나오던 문제가 이번 결전에서도 계속됐다. 스포츠 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에 따르면 볼 점유율은 바르셀로나가 74%로 압도적이었다. 하지만 상대 압박에 시달려 좀처럼 전진하지 못하고 자신들의 지역에서 패스를 돌리기에 급급했다.

전반 13분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골문을 비우고 나와 불안한 볼 처리를 했다. 이에 빌바오 산 호세에게 하프라인 부근에서 초 장거리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한번 분위기를 탄 빌바오에게 이렇다 할 기회조차 얻지 못했다.

후반에는 빌바오의 아리츠 아두리스가 폭발하기 시작했다. 후반 8분 측면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후반 17분에는 혼전 상황에서 아두리스는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추가골을 넣었다. 사실상 경기를 끝내는 골이었다. 아두리스는 후반 22분 페널티킥까지 성공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2차전이 남았기에 추가골을 넣어야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침묵했다. 풀타임을 소화했던 루이스 수아레스가 단 한 차례 슛도 날리지 못할 정도였다. 메시는 5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골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압도적인 점유율에도 8차례 슛 시도에 그쳐 9개 슛을 기록한 빌바오보다 오히려 적었다. 수비진 불안과 함께 공격에서도 상대 압박을 풀어내지 못했다. 네이마르 부상 공백이 아쉬웠던 순간이었다.

바르셀로나는 가공할 공격력으로 번번이 이런 경기들을 뒤집을 능력을 갖고 있다. 하지만 0-4 무기력한 패배는 2차전 전망마저 어둡게 했다. 바르셀로나-아틀레틱 빌바오의 2차전은 오는 18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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