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5일 코스타리카, 8일 미국과 평가전
[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네이마르가 징계로 출전이 불가능한 브라질 축구대표팀이 카카(33·올랜도시티)와 헐크(29·제니트) 등 최고 선수들을 대거 발탁했다. 2015 코파 아메리카에서 자존심을 구긴 브라질이 명예회복을 위해 베테랑 동원령을 내린 것이다.
브라질축구협회는 14일(한국시간) 다음달 미국에서 열리는 코스타리카, 미국과 평가전에 출전할 24명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베테랑 카카와 헐크의 복귀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올랜도 시티에서 뛰고 있는 카카는 카를로스 둥가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 지난해 10월 이후 다시 이름을 올렸다. 지난 코파 아메리카에서는 예비 명단에만 올랐다. 미국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적응에도 전혀 문제가 없다.
헐크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실패 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다. 하지만 계속해서 공격수 문제로 고민해온 둥가 감독에 다시 한 번 기회를 얻게 됐다.
네이마르는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콜롬비아전에서 상대 선수에게 공을 차는 등 악의적인 행동으로 4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이번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브라질 역시 네이마르 공백에 시달리며 8강에서 탈락했다.
지난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에서 세계 최강이라 불렸던 브라질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그동안의 부진을 씻으려 하고 있다. 브라질은 다음달 5일 코스타리카, 8일 미국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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