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할 감독 "경기에 100% 집중 어려워, 골키퍼 코치와 면담 끝에 결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지난 시즌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골키퍼였던 다비드 데 헤아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 빠진 이유가 밝혀졌다. 선수 본인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었다.
영국 BBC 방송과 미국 ESPN FC 등은 14일(한국시간) "데 헤아가 지난 8일 토트넘 핫스퍼와 홈 개막전에서 출전 명단에도 들어있지 못하고 빠진 것이 스스로 결정에 의한 것이었다고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밝혔다"고 보도했다.
판 할 감독은 "감독이라고 해서 내가 모든 것을 독단적으로 결정하지 않는다. 나를 보좌하는 코치가 2명이 있고 골키퍼 코치도 있다"며 "골키퍼 코치가 데 헤아를 만나 얘기를 나눴고 데 헤아 역시 이에 전적으로 동의했다"고 말했다.
당시 골키퍼 코치는 데 헤아가 훈련에서도 100% 집중하지 못하는 등 심리적으로 크게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자 판 할 감독에게 이를 건의했고 골키퍼 코치가 데 헤아를 만나 이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는 것이다. 데 헤아도 자신의 상황을 십분 이해하고 경기에 빠지기로 결정했다.
데 헤아는 15일 벌어지는 아스톤 빌라와 경기에서도 출전 명단에서 빠질 예정이어서 결장 기간이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역시 주전 골키퍼는 세르히오 라모스가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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