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이세영 기자] 3루타만 쳤으면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달성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추신수가 모처럼 3안타를 뽑아내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16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서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4타수 3안타(1홈런) 3타점을 폭발시켰다.

시즌 타율을 0.245까지 끌어올린 추신수가 3안타 경기를 펼친 건 지난달 30일 뉴욕 양키스전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한 이후 17일 만에 처음이다.

이날 추신수는 2루타와 단타, 홈런을 치며 기세를 올렸지만 3루타를 때리진 못해 시즌 두 번째 사이클링히트 달성에는 실패했다.

첫 타석부터 추신수의 방망이에 불이 뿜었다. 1회말 1사 후 타석에 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크리스 아처의 2구를 받아쳐 좌익수 방면에 떨어지는 2루타로 연결했다. 프린스 필더의 2루타 때 홈을 밟은 추신수는 득점도 올렸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 다소 석연찮은 판정으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5회 볼넷을 얻은 후 6회엔 1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홈런이 나온 시점은 7회. 2사 1루에서 타석에 등장한 추신수는 두 번째 투수 커비 예이츠의 2구를 통타, 우월 투런 홈런을 폭발시켰다. 2013년 이후 2년 만에 시즌 15홈런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템파베이를 12-4로 크게 이긴 텍사스는 3연승을 질주, 시즌 58승(57패)째를 수확했다. 순위는 여전히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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