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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씻은 스나이더 주전 정착 비결은 '스타일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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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진 씻은 스나이더 주전 정착 비결은 '스타일 변화'?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8.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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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정확도에 신경 쓰니 오히려 홈런 많아져"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넥센 히어로즈 브래드 스나이더(33)가 후반기에 무서운 방망이를 보여주고 있다. 초반 부진에서 벗어난 이유에 대해 염경엽 감독은 '스타일 변화'를 꼽았다.

스나이더는 지난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롯데전서 2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에 1득점을 기록했다. 이날까지 시즌 타율 0.295에 17홈런 53타점을 올렸다. 5월까지 타율 0.228에 그치며 극심한 부진에 빠졌지만 이후 살아나면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염경엽 넥센 감독은 1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서 "스나이더의 스타일 변화가 타격감 회복에 큰 힘이 됐다"며 "무조건 크게 스윙하는 것에서 정확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 염경엽 넥센 감독이 18일 "스나이더의 최근 상승세는 정확성을 중요시한 타격의 힘"이라고 밝혔다. [사진=스포츠Q DB]

염 감독은 "정확하게 맞추려다 보니 오히려 홈런이 더 많아졌다. 기본적인 힘이 대단한 선수"라며 "한국 투수들은 유인구를 많이 던진다. 이 부분에 스나이더가 적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나이더는 올 시즌 넥센의 붙박이 2번 타자로 출전하고 있다. 서건창, 이택근이 부상과 부진으로 주춤했지만 스나이더가 잘 버텨줬다. 하지만 힘이 좋은 만큼 5, 6번 타자로 투입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염 감독은 "스나이더는 계속 2번으로 간다. 뒤로 간다면 비교적 삼진이 많은 스나이더가 적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찬스가 많이 나오는 타순에선 삼진이 많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스나이더는 이날 경기에서도 결장했다.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염 감독은 "오른쪽 발가락에 통증이 있다. 심한 것은 아니지만 휴식을 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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