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위기의 순간에 로빈 판 페르시(페네르바체)가 나섰다. 그리고 그가 팀 승리를 이끄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10분이었다.
판 페르시는 21일(한국시간) 그리스 페리스테리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아트로미토스와 2015~20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1차전 원정에서 후반 35분 무사 소우와 교체돼 출전한 뒤 후반 44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페네르바체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으로부터 사실상 버림을 받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페네르바체로 건너온 판 페르시가 여전히 클래스가 있는 선수라는 것을 보여준 경기였다.
페네르바체는 페르난당과 소우를 공격 일선으로 내보내고 루이스 나니, 하울 메이헬레스 등 내세울 수 있는 모든 선수를 선발로 출전시켰지만 승리에 필요한 골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결국 페네르바체가 후반 35분 꺼내든 교체카드는 판 페르시였고 페네르바체 이적 후 공식경기 데뷔골로 자신이 왜 여전히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는 것을 입증해냈다.
후반 44분 카네르 에르킨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망을 흔들면서 페네르바체가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라운드를 통과하는데 우위를 점하는 골을 만들어냈다.
FC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수페르 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를 차지했던 아틀레틱 빌바오는 슬로바키아 칠리나와 경기에서 2-3으로 져 2차전이 다소 부담스럽게 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사우스햄튼은 제이 로드리게스의 후반 11분 페널티킥 동점골로 덴마크의 미드티란트와 1-1로 비겼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