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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결승도 번개 친 우사인 볼트, '2연속 트레블' 전설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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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m 결승도 번개 친 우사인 볼트, '2연속 트레블' 전설을 달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8 1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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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육상선수권서 100m·200m 석권…29일 400m 계주 결승 출전

[스포츠Q 박상현 기자] 100m에 이어 200m까지 정상에 오른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의 다음 목표는 역시 두 대회 연속 3관왕이다. 3관왕에 오르면 볼트의 세계선수권 금메달도 11개로 늘어난다.

볼트는 29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지는 400m 계주 예선과 결승에 나선다. 한국시간으로 오후 1시 20분에는 예선에 벌어지고 오후 10시 10분에 결승이 치러진다.

역시 볼트의 목표는 우승이다. 볼트는 지난 2009년 베를린 대회부터 2013년 모스크바 대회까지 3회 연속 4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대구에서 열렸던 2011년 대회에서 100m 금메달을 놓쳤을 때도 우승을 차지했던 400m 계주였다.

만약 볼트가 400m 계주까지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면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두 대회 연속 3관왕에 오르게 된다. 또 2009년 베를린 대회를 포함, 통산 세 번째 3관왕에 등극하게 된다.

볼트가 3관왕을 차지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일단 볼트는 2009년 대회와 2013년 대회에서 이미 3관왕에 올라 세계선수권에서 유일한 두 차례 3관왕을 차지했다. 이제 다음 목표는 두 대회 연속 3관왕이다. 이 역시 그 누구도 해내지 못했던 기록이다.

볼트가 버티고 있는 자메이카의 강력한 도전자는 역시 미국이다. 2013년에도 미국이 자메이카에 도전장을 던졌지만 아쉽게 은메달을 차지했다. 2007년 오사카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이후 2009년과 2011년에는 실격의 아픔을 당하는 등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해 육상 강국의 자존심이 구겨졌다. 역시 미국을 이끄는 선두 주자는 볼트와 100m, 200m에서 격돌해 모두 준우승을 차지한 저스틴 게이틀린이다.

이미 볼트는 금메달 10개를 수확하며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금메달 8개)를 넘어서 역대 세계선수권 최다 금메달 획득 기록을 세웠다. 여기에 전무후무한 두 대회 연속 3관왕까지 차지한다면 볼트는 단거리 육상의 '살아있는 전설'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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