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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100m 9초79, 세계육상 2연패 '칼 루이스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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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100m 9초79, 세계육상 2연패 '칼 루이스 넘었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3 22: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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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틀린 0.01초 제치고 우승...세계육상선수권 최초 9번째 금메달 획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육상의 전설 칼 루이스(미국)를 넘어섰다. 다시 한번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증명하며 역대 세계육상선수권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획득했다.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 국제육상경기연맹(IAFF) 세계선수권 남자 100m 결승에서 9초79를 기록하며 가장 먼저 결승선을 끊었다. 이로써 볼트는 지난 2013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회에 이어 남자 100m 2연패와 함께 2009년 독일 베를린 대회까지 포함해 남자 100m 3회 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난 2013년 대회까지 금메달 8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던 볼트는 세계선수권에서 9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미국의 육상 전설 칼 루이스(금8, 은1, 동1)를 넘어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가 됐다. 이와 함께 11번째 메달 획득으로 이 역시 루이스를 넘어섰다.

준결승 1조에서 9초96의 기록으로 안드레 데 그라세(캐나다)와 함께 결승에 오른 볼트는 저스틴 게이틀린, 마이크 로저스, 타이슨 게이(이상 미국), 아사파 파웰(자메이카)와 함께 결승에서 만났다.

게이틀린은 준결승에서 9초77, 로저스는 9초86을 기록했을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결승은 달랐다. 역시 볼트는 결승에서 모든 자신의 힘을 쏟아부었다. 볼트는 0.159초만에 스타트를 끊으며 게이(0.128초), 데 그라세(0.136초) 등보다 다소 늦었다. 그러나 특유의 스퍼트로 중반부터 치고 나가면서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고 독주했다.

반면 볼트의 유일한 경쟁자로 꼽혔던 게이틀린은 0.165초에 스타트를 끊어 0.06초 정도의 차이를 보였다. 게이틀린은 맹추격했지만 중반부터 가속한 볼트를 따라잡지 못한채 9초80의 기록으로 0.1초 뒤져 은메달을 차지했다.

게이틀린은 지난 2005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 이후 10년 만의 우승 도전에도 실패, 2013년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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