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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 거장이 포착한 한국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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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예술 거장이 포착한 한국 '매그넘 사진의 비밀전'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9.13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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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사진예술의 거장이 들여다 본 한국의 실체를 확인할 수 있는 사진전에 관람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광복 70주년을 맞아 지난 8월15일 개막한 '매그넘 사진의 비밀展- Brilliant Korea'은 세계 최고의 보도사진작가 그룹인 매그넘 포토스의 알렉스 웹, 데이비드 앨런 하비, 브르노 바베이 등 9명이 지난 2년간 카메라에 담아낸 전통, 분단의 역사, 오늘을 이끈 열정과 일상 속 영웅들의 모습을 역사(1000 Years), 공간(Boundary), 열정(Passion), 영웅(Hero)이란 주제로 담아냈다.

이번 전시는 전형적인 화이트 큐브 형태의 공간 및 색채 연출에서 탈피, 매그넘의 정체성을 살려 매거진 형태의 전시 공간이 펼쳐지기도 하고, 매그넘의 사진 비법과 철학 등을 이야기하는 강의 노트 형식의 공간도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다.

 

사진과 영상, 글 등이 혼합돼 세련된 전시 공간을 연출했다는 평을 얻고 있는 이번 전시에는 이어령 초대 문화부장관, 장명수 전 전북대 총장, 이원복 덕성여대 총장, 이주향 수원대 교수등 명사들이 필진으로 참여해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1947년 로버트 카파가 ‘세상을 있는 그대로 기록한다’는 기치로 결성한 매그넘 포토스는 전쟁과 평화, 인권과 환경 등 인류에게 부여된 과제들을 아우르면서 역사의 현장 곳곳을 기록하며 진실을 증언해왔다.

매그넘 포토스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포토그래퍼 중 하나인 토마스 드보르작은 “한국의 실제 모습을 알게 되기 전까지는 분단국가, 첨단산업 등 몇 가지 고정관념으로 한국을 바라봤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한국의 또 다른 측면을 발견하게 돼 기쁘다. 한국처럼 삶을 완전히 바꾸어 놓은 나라가 많지 않을 것이다"고 작업 소감을 전한 바 있다.

대한민국의 진실과 찰나를 기록한 전시작들은 화려하거나 무겁지 않다. 오히려 건조한 톤이 많다. 하지만 한 작품, 한 작품 여운이 깊다. 사진과 더불어 2년의 여정을 추적하는 영상을 통해 거장들이 어떻게 작업을 해왔는지, 사진을 통해 어떤 메시지를 담고 싶었는지, 빛과 프레임 등 사진에 대한 비법은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다. 10월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예술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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