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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분 접전 이겨낸 조코비치, 4년만에 US오픈 '시즌 메이저 3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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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분 접전 이겨낸 조코비치, 4년만에 US오픈 '시즌 메이저 3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14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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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단식 결승서 페더러에 3-1 승리…메이저 통산 10승 거둔 역대 8번째 선수 등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세계 남자테니스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사실상 올 시즌 테니스 그랜드슬램 대회를 평정했다.

조코비치는 1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15 US 오픈 테니스 남자단식 결승전에서 로저 페더러(스위스)를 3-1(6-4 5-7 6-4 6-4)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11년 이후 4년 만에 US오픈 정상에 오른 조코비치는 올해 열린 네 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프랑스 오픈을 제외하고 호주 오픈과 윔블던 대회, US 오픈까지 세 대회를 석권했다.

이와 함께 조코비치는 호주 오픈(2008, 2011, 2012, 2013, 2015)과 윔블던(2011, 2014, 2015), US 오픈(2011, 2015)까지 메이저 통산 10승째를 거뒀다. 조코비치는 역대 메이저 대회에서 10승을 거둔 여덟 번째 선수가 됐다. 현역 선수 중에서는 페더러(17승)와 라파엘 나달(스위스, 14승)에 조코비치까지 3명이다.

조코비치는 프랑스 오픈에서 2011, 2014년에 이어 올해도 결승에 올랐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직까지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지 못했다.

1, 2세트를 페더러와 나눠 가진 조코비치는 3세트에서도 4-4로 팽팽한 접전을 이어갔지만 페더러의 서브 게임인 아홉 번째 게임을 극적으로 역전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15-40까지 뒤졌지만 이를 듀스로 만들어낸 끝에 브레이크에 성공하면서 5-4로 앞서갔고 결국 자신의 서브 게임인 열 번째 게임까지 가져오면서 3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조코비치는 4세트에서 페더러의 서브 게임을 두 차례나 브레이크하며 5-2까지 달아나 우승을 눈앞에 뒀다. 페더러도 조코비치의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4-5까지 따라붙었지만 조코비치는 자신의 서브 게임을 지켜내면서 200분 접전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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