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헤더 2차전 불펜 총동원령으로 해석할 수 있어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오는 24일 더블헤더를 치르는 가운데, 선발투수가 바뀐 부분이 눈에 띈다.
23일 사직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15 KBO리그 두산-롯데전이 비로 취소되면서 양 팀은 24일 더블헤더를 치르게 됐다. 예비일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 두 팀은 24일 오후 3시부터 연달아 두 경기를 펼친다.
롯데는 정확히 1105일 만에 더블헤더를 치른다. 2012년 9월 14일 광주 KIA전에서 더블헤더를 치른 후 처음이다.
최근 4연패 늪에 빠진 롯데는 선발투수를 배장호에서 조시 린드블럼으로 교체했다. 롯데가 선발을 바꾼 이유는 무엇일까.
이는 불펜 활용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닝 소화력이 빼어난 린드블럼을 1차전 선발로 기용해 불펜 소모를 최소화한 뒤 2차전에서 불펜 총동원령을 단행, 두 경기를 다 잡는다는 전략의 일환으로 생각할 수 있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1차전 선발로 나오는 린드블럼의 호투가 필수적이다.
롯데에 지난 22일 두산전 패배는 매우 뼈아팠다. 초반 0-6으로 뒤지다 5-6까지 추격했고 필승조 불펜까지 다 썼지만 끝내 경기를 뒤집지는 못했기 때문. 단순한 1패가 아니었다.
롯데는 이날 치르는 2경기로 끝나는 올 시즌 두산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길 바라고 있다. 아울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5위 싸움에서 조금이라도 우위를 점하길 원하고 있다.
롯데의 계산대로 더블헤더가 진행될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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