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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 노경은 호투, 뒷문 약한 두산에 희망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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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이닝 무실점' 노경은 호투, 뒷문 약한 두산에 희망 안겼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9.28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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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수 시즌 27호 홈런-양의지 4타점···두산 대역전승

[수원=스포츠Q 김지법 기자] 두산 베어스 불펜투수 노경은이 연일 호투를 펼치며 불펜 고민을 안고 있는 팀에 큰 희망으로 떠올랐다.

노경은은 28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전에 팀 두 번째 투수로 등판, 4이닝 동안 투구수 72개를 기록하며 4안타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두산은 노경은의 호투에 힘입어 10-7 역전승을 거뒀다.

노경은은 시즌 초반 팀 내 마무리 투수로 선택됐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어려움을 겪었다. 6월 한 달 동안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하며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잃었다. 개인사까지 겹치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노경은은 후반기 들어 차츰 나아진 면모를 보여줬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노경은이 28일 kt전에 두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4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월 한 달 동안 4.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노경은은 전날까지 9월 9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20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전날까지 두산 불펜투수 시즌 평균 자책점은 5.49로 전체 9위에 머물렀다. 특히 우완 불펜이 부족, 김태형 두산 감독의 고민이 깊어만 갔다.

하지만 노경은의 최근 피칭은 희망적이다. 이날 역시 선발 허준혁이 ⅔이닝 만에 6실점으로 무너져 노경은이 일찌감치 마운드에 올랐다.

1회 어려움을 겪었던 노경은은 2회부터 확실하게 kt 타선을 틀어막았다. 2회부터 3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5회에도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낸 뒤 이현호와 교체됐다.

두산 테이블세터 정수빈과 박건우는 3안타 경기를 하며 밥상을 잘 차렸고 김현수는 시즌 27호 홈런을 때려냈다. 양의지는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장단 15안타를 때린 두산은 10점을 올렸다. 노경은에 이어 이현호, 윤명준, 함덕주, 이현승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4⅓이닝 동안 1실점, 팀 승리를 지켰다.

▲ [수원=스포츠Q 이상민 기자] 두산 선수들이 28일 kt와 경기에서 10-7로 승리한 뒤 기쁨을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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