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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中) 역대 최고 3위 이끌 ‘불사조’ 스타 전위병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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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군인체육대회] (中) 역대 최고 3위 이끌 ‘불사조’ 스타 전위병들은?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5.10.02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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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김한석 기자] 폐막 다음날 전역하는 남자축구의 말년 병장 이정협, 군인 최초로 국내 남자프로골프 무대를 제패한 일병 허인회, 한국 여자축구 최초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중사 권하늘,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사격 금메달리스 중사 음빛나.

모두들 제6회 경북 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3위에 도전하는 대한민국 상무(국군체육부대)의 남녀 전위병들이다.

한국은 총 248개의 금메달을 놓고 오는 11일까지 24개 종목에서 자웅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서 축구, 양궁, 태권도, 유도, 골프 등 전략종목에서 25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 군스포츠 강국인 중국, 러시아에 이어 종합 3위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국은 1999년 2회 자그레브대회에서 거둔 종합 5위(금 10개)가 최고성적이었다. 4년 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렸던 5회 대회에서는 종합 6위(금 8개)에 그쳤지만 이번에 안방의 기운과 적응력을 앞세워 대도약을 노린다.

국가대표 이정협과 지난해 K리그 도움왕 출신 이승기가 이끄는 남자축구는 구기종목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막식 이틀전 시작된 사전경기에서 이정협은 '마스크' 투혼을 펼쳐 화제를 낳았다. 지난달 K리그 챌린지 경기 도중 안면 이중골절상을 입었지만 주위 만류에도 2002년 한일월드컵 김태영을 연상케 하는 마스크맨으로 출전을 강력히 고집해 전역 선물로 금메달을 바치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줬다.

남자배구 센터 신영석, 남자농구 빅맨 최진수, 포인트가드 김시래 등 프로 출신 스타들도 구기종목 약진에 앞장선다.

지난 4월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사상 최초로 군인 신분으로 우승한 일병 허인회는 골프팀이 이번 대회를 위해 17년 만에 한시적으로 부활한 만큼 '우승 샷'에 대해 남다른 집념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각각 동메달을 따냈던 육상 장대높이뛰기 진민섭, 레슬링 김관욱 등은 금메달로 업그레이드하겠다는 의지다. 효자종목인 양궁에서는 신재훈, 김주완, 구대한 김성훈 등이 금 과녁을 정조준한다.

여군파워도 세다. 지난해 아시안게임 사격 소총 금메달리스트인 중사 음빛나, 한국 여자축구 사상 첫 센추리클럽(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에 헌액된 중사 권하늘 등이 길라잡이로 나선다.

상무는 5회 대회까지 금메달 25개, 은 23개, 동 31개를 수확, 통합 순위에서 10위에 올라 있다. 통합 12위 미국(금 19개)보다는 높고 이번에 불참한 북한(금 30개)보다는 1계단 낮다.

러시아와 중국은 1,2위 싸움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역대 183개 금메달을 수확해 통합 1위에 올라 있는 러시아는 4회 대회까지 종합 1위를 지키다 4년 전 리우대회에는 불참했다. 지난 8월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서 여자 높이뛰기 금메달을 따낸 샛별 마리야 쿠치나가 간판 스타로 1위 탈환의 선봉장이다.

중국은 역대 금메달 146개로 통합 2위에 랭크돼 있다. 2회 대회부터 4연속 종합 2위에만 머물러 있다. 지난 7월 카잔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남자 100m에서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우승한 닝저타오가 사상 첫 종합 우승을 향해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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