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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 감동 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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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버설발레단, 블록버스터 발레 '라 바야데르' 감동 증폭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10.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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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유니버설발레단이 5년 만에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를 무대에 올린다.

오는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관객과 만나는 '라 바야데르'는 스펙터클한 볼거리와 진한 감동으로 인해 가을에 다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리는 작품이다.

프랑스어로 ‘인도의 무희’를 뜻하는 '라 바야데르'는 신비롭고 이국적인 인도 황금제국을 배경으로 한다. 사원의 아름다운 무희 니키아, 권력과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는 젊은 전사 솔로르, 무희에게서 전사를 빼앗으려는 공주 감자티, 무희에게 욕망을 품은 최고 승려 브라만까지 신분을 초월한 주인공들의 사랑과 배신이 그려진다.

▲ 대작 발레 '라 바야데르' 중 2막 코끼리를 탄 솔로르의 증장 장면

대규모 무대 세트, 150여 명의 출연진, 400여 벌의 의상으로 ‘초대형 블록버스터 발레’로 꼽힌다. 대형 코끼리가 등장하고 숨쉴 틈 없는 춤의 향연이 펼쳐지는 메머드급 화려함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클래식 발레 가운데서도 드라마가 강한 작품으로 1막, 2막, 3막이 극적인 대조를 이룬다.

특히 여주인공인 무희 니키아의 드라마틱한 변신은 이 작품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중요하다. 1막에서는 행복한 사랑에 취한 무희, 2막에서는 자신을 배신한 연인 앞에서 비통함을 감춘 채 행복을 기원하는 춤을 추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비련의 여인, 3막에서는 죽은 영혼이 돼 영원한 사랑을 지키는 신비한 망령으로 변신하며 막마다 눈을 뗼 수 없는 긴장과 몰입을 안겨준다.

작품의 백미는 3막 망령들의 군무. 정련된 군무로 명성을 떨쳐온 유니버설발레단은 머리 끝에서부터 발끝까지 세밀하게 다듬어진 세계적 수준의 군무를 통해 숨이 멎을듯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무대 위에 구현할 예정이다.

▲ 작품의 하이라이트인 3막 군무 '망령들의 왕국'

이번 '라 바야데르'의 총 7회 공연에서는 황혜민-엄재용, 강미선-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김나은-강민우, 김채리-김태석, 홍향기-이동탁 등 다섯 커플이 주역을 맡아 ‘스타들의 향연’이 될 전망이다. 특히 새로운 니키아로 데뷔하는 강미선, 김채리, 홍향기의 무대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강민우, 김태석, 이동탁 등 새로운 ‘솔로르’의 탄생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라 바야데르'는 지난해 '지젤'에 이어 예술의전당이 추진하는 '공연영상화사업'(SAC on Screen)에 참여, 발레 대중화를 위한 공익 사업에 동참할 예정으로 유니버설발레단의 차세대 주역 김채리 김태석 최지원이 그 역할을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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