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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현수 플래툰 굳어지나, 피어스 볼티모어 컴백과 상관관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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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김현수 플래툰 굳어지나, 피어스 볼티모어 컴백과 상관관계는?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6.08.02 08: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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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탬파베이와 트레이드... 피어스 원포지션 좌익수, 왼손투수 상대 강해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상대 선발이 왼손일 경우 결장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좌익수 자리만큼은 철저한 플래툰 시스템을 적용한다.

조이 리카드를 밀어내고 출전 기회를 확보한 김현수가 또 다른 경쟁자를 맞이하게 됐다. 스티브 피어스(33)다. 지난해까지 볼티모어에서 활약하다 탬파베이 레이스로 팀을 옮겼던 피어스는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친정으로 돌아오게 됐다.

볼티모어 구단은 2일(한국시간) 싱글A 포수 조나 헤임과 피어스를 트레이드했다. 피어스는 올 시즌은 60경기에서 타율 0.309(204타수 63안타), 10홈런 29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8을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방망이 실력을 갖고 있다.

올해는 1루수로 30경기, 2루수로 14경기, 3루수로 2경기를 치렀다. 내야 유틸리티 자원같지만 볼티모어에서 뛸 때 주포지션은 외야수였고 주로 좌익수로 나섰다. 쇼월터 감독의 성향대로라면 김현수와 번갈아 기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왼손투수 상대 성적이 매우 좋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2016년 타율 0.377(53타수 20안타), 출루율 0.476다. 5홈런 16타점도 보탰다. 좌투수 상대 11타수 무안타로 부진한 김현수와 대조를 이룬다. 지난해 볼티모어에서는 외야수로 49경기를 소화했다.

스프링캠프 때 극심한 타격 슬럼프에 빠지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던 김현수다. 매우 잘 해내고 있지만 플래툰을 극복해야 진정한 풀타임 주전이 된다. 야구 대가들이 모인 메이저리그(MLB)에서 경쟁은 불가피하다. 다시 달려야 할 때가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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