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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선수유출 전북현대, 무게중심 신형민만큼은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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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선수유출 전북현대, 무게중심 신형민만큼은 지켰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6 1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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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까지 3년 재계약…김보경-이재성과 함께 '중원 삼각편대'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지난해 시즌이 끝난 뒤 선수 영입은커녕 유출만 계속됐던 전북 현대가 신형민만큼은 지켜냈다. 이호가 시즌이 끝난 뒤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하고 레오나르도의 아랍에미리트(UAE) 알 자지라 이적이 유력해지는 등 선수 유출이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미드필더 신형민과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전북 구단은 6일 "신형민과 2019년까지 함께 하기로 했다. 이로써 김보경, 이재성과 함께 전북의 중원 삼각지대를 형성해 미드필드 싸움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 김형일, 이호, 레오나르도 등 적지 않은 선수 유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전북 현대가 베테랑 미드필더 신형민과 3년 재계약을 맺으며 선수 지키기에 성공했다. [사진=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2008년 포항을 통해 데비한 신형민은 올해 프로 10년차를 맞는 베테랑이다. 2012년 UAE 알 자지라에서 2년 동안 뛴 뒤 2014년 전북으로 이적, K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기도 하다. 무엇보다도 신형민은 수비형 미드필더로서 안정적인 공수 조율이 탁월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가 강점이어서 공을 간수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K리그 최고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현재 전북의 중원에는 큰 구멍이 뚫려있다. 일단 이호가 태국 무앙통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신형민과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선수가 빠져나갔다. 물론 김보경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뛸 수 있긴 하지만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더욱 좋은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기에 신형민과 호흡을 맞추기에는 다소 아쉽다.

그러나 신형민까지 빠져나간다면 전북으로서는 사실상 중원을 지켜줄 선수가 없는 상황이 된다. 결국 전북은 신형민을 지키기에 나섰고 계속된 선수 유출 속에서 재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신형민과 재계약을 맺은 것은 전북이 선수유출을 끊어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이미 김형일이 지난달 광저우 에버그란데로 6개월 단기 이적해 빠져나갔고 측면 수비수 이주용은 상주 상무에 입대했다. 중앙 수비수 이재성과 측면 수비수 이용을 울산 현대에서 데려오는 과정에서 중앙 수비수 최규백과 측면 수비수 김창수를 내주기도 했다.

또 전북은 레오나르도도 떠날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해 성남FC에서 뛰었던 티아고를 비롯해 김진수의 이적 작업에 들어갔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고는 있지만 아직까지는 영입보다 유출이 더 많다.

전북이 신형민을 지켜낸 것을 기점으로 선수 영입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을까. 이미 FC 서울을 비롯한 몇몇 K리그 팀들은 선수 보강에 들어가며 올 시즌을 대비하고 있다. 전북의 이적시장 행보가 언제나 선수 영입을 선도했던 이전과는 다르기에 신형민 재계약으로 본격적인 리빌딩과 전력 보강에 뛰어들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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