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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동근-김효범 의기투합, 모비스 후반기 다크호스 떠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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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이슈] 양동근-김효범 의기투합, 모비스 후반기 다크호스 떠오를까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7.01.06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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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근 없었을 때 12승 13패 선방, 여전히 공동 5위…7일 삼성전부터 복귀, 함지훈과 삼총사 활약 기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울산 모비스가 7일부터 달라진다. 손목 부상 때문에 시즌 절반 가까이를 날렸던 양동근이 드디어 전력에 복귀한다. 양동근만 돌아오는 것이 아니다. 3점슛 능력을 갖고 있는 슈팅 가드 김효범까지 뭉쳤다. 함지훈까지 2009~2010 시즌 모비스의 통합 우승 멤버 삼총사가 다시 하나로 뭉치는 것이다.

양동근은 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2016~2017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를 통해 전격 코트에 복귀한다.

▲ 양동근이 오는 7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서울 삼성과 2016~2017 프로농구 홈경기부터 울산 모비스에 복귀한다. 모비스가 양동근이 없었을 때 12승 13패를 거두는 등 현재 12승 14패로 공동 5위를 달리고 있어 양동근의 복귀로 성적이 얼마나 뛰어오를지 관심이다. [사진=KBL 제공]

양동근은 개막전에서 손목 골절상을 당한 뒤 전혀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하체가 다친 것은 아니었기에 꾸준히 몸 관리를 하며 경기에 곧바로 투입될 수 있는 준비를 해왔다. 2주 전부터는 모비스의 팀 훈련에도 참여하며 컨디션을 조절해왔다.

이에 대해 모비스 관계자는 "양동근이 손목 골절상을 당했을 때 시즌 아웃 또는 빨라야 5라운드 무렵에야 투입될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며 "그러나 양동근이 꾸준히 몸을 만들면서 복귀 시점이 당겨졌다"고 설명했다.

양동근 없이 시즌을 치러왔던 모비스는 선전을 거듭하며 여전히 12승 14패로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공동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원주 동부(15승 11패)와 3경기차로 다소 벌어져있긴 하지만 시즌 후반기를 맞이하는 시점이라 충분히 순위를 더욱 끌어올릴 수 있다.

또 9위 서울 SK(9승 17패)와 승차가 3경기로 5위부터 9위까지 다섯 팀이 촘촘하게 붙어있기 때문에 양동근의 복귀는 모비스가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데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김효범의 합류도 천군만마와 같다. 송창용을 전주 KCC에 내주고 데려온 김효범은 모비스의 2009~2010 시즌 통합우승의 주역이었다. 김효범은 이후 자유계약선수(FA)로 SK로 이적했고 KCC를 거쳐 7년여 만에 다시 모비스로 돌아왔다. 양동근과 김효범에 함지훈까지 뭉친다면 모비스의 전력은 그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그 시점이 바로 7일 삼성과 경기다. 삼성이 최근 6연승을 달리며 20승 6패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양동근, 김효범, 함지훈이 뭉치는 모비스도 쉽게 물러설 전력은 아니다. 삼성이 김태술을 앞세워 맹위를 떨치고 있지만 양동근이 팀 전력에 보탬이 된다면 포인트가드 싸움에서 절대 뒤지지 않는다.

▲ 울산 모비스의 2009~2010 시즌 통합 우승을 이끈 뒤 서울 SK와 전주 KCC에서 뛰었던 김효범(왼쪽)도 다시 모비스로 돌아왔다. 양동근, 김효범, 함지훈 등 2009~2010 시즌 통합 우승 삼총사가 다시 뭉쳐 모비스의 성적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KBL 제공]

모비스는 7일 삼성전에 이어 8일에도 동부와 경기를 치른다. 또 안양 KGC인삼공사(11일), 전자랜드(14일), 고양 오리온(18일), 삼성(25일)과 맞대결도 기다리고 있다. 7일부터 25일까지 치르는 6경기 가운데 KGC인삼공사와 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두 홈경기다.

모비스가 홈 5경기 가운데 최소 3승만 거둘 수 있다면 6강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더욱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양동근, 김효범, 함지훈이 뭉치는 것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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