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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양의지-민병헌 공백 지웠다, 두산 클린업 '3홈런-7타점 대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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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양의지-민병헌 공백 지웠다, 두산 클린업 '3홈런-7타점 대폭발'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7.07.0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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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부상병들의 공백이 생각나지 않을 정도로 쉴 새 없이 터졌다. 두산 베어스 중심타자들이 결정적일 때마다 맹위를 떨쳤다.

두산은 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3~5번 타자인 박건우, 김재환, 닉 에반스의 활약 속에 8-1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두산은 2연패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최근 10경기에서 2승 8패로 부진했던 두산은 타선 침체에 아쉬움을 곱씹어야 했다. 부상 선수들의 공백이 컸다. 양의지와 민병헌은 지난달 25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상대 선발 박세웅의 공에 맞아 나란히 병원으로 옮겨졌다. 양의지는 왼손 새끼손가락, 민병헌은 오른손 약지에 골절 판정을 받고 전열에서 빠졌다. 두 선수 모두 최소 한 달 이상 결장이 예상되는 상황.

이런 가운데 클린업 트리오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 첫 주자는 3번 타자 박건우였다. 양 팀이 1-1로 맞선 3회말 2사 후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날렸다. 다음타자 김재환이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상대 선발 라이언 피어밴드의 4구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겨버렸다.

두산이 3-1로 앞선 5회에도 중심타선이 많은 점수를 뽑았다. 2사 2루에서 박건우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친 뒤 김재환이 피어밴드를 또 울리는 좌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다음타자 에반스까지 초구에 좌월 홈런을 날려 7-1을 만들었다.

7회에도 박건우, 김재환이 연속 안타를 쳐 밥상을 차리더니 에반스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웃었다.

박건우 4타수 3안타 1타점, 김재환 김재환 4타수 4안타(2홈런) 4타점, 에반스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셋이 합쳐 9안타 3홈런 7타점.

최근 타선의 침체로 ‘두점 베어스’라는 이야기까지 들었던 두산이 클린업 트리오의 활약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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