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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라디오는 '음악 방송 대체', 예능 프로그램도 멈출 가능성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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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파업, 라디오는 '음악 방송 대체', 예능 프로그램도 멈출 가능성 있다
  • 이은혜 기자
  • 승인 2017.08.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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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은혜 기자] MBC 파업이 진행되며 방송 프로그램에 영향을 미치게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MBC 라디오는 PD들의 파업 참여로 인해 정상 방송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최근 MBC PD 및 아나운서 등이 파업 및 제작거부 선언을 이어가고 있다. MBC 소속 PD들과 아나운서들의 잇따른 파업 및 제작거부 참여가 앞으로 방송가에 미칠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 18일 오전 8시를 기준으로 신동진 허일후 구은영 이성배 이진 류수민 등 MBC 아나운서 27인이 업무거부에 동참했다. 이들은 앞서 MBC 보도국 취재기자 81명이 제작거부에 돌입한 것에 대해 동참하겠다는 뜻을 표했다.

뿐만 아니라 지난 6월부터 예능국 PD들의 성명서 공개, MBC 콘텐트제작국의 제작 거부, 편성국 PD들의 성명서 공개 등이 이어지는 등 MBC 노조의 파업은 그 규모를 점차 키워가고 있다.

MBC 김장겸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의 퇴진 등을 요구하고 있는 MBC 파업 참여 아나운서, PD, 제작부서 직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며 앞으로 방송 스케줄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라디오 PD들이 제작 거부에 동참하며 파업에 함께하기 시작하며 현재 MBC 라디오는 정상 방송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

신동호의 시선집중 등 표준FM을 통해 방송되는 몇 가지 시사 교양 프로그램을 제외하면 모두 음악 방송으로 대체되고 있다. 특히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별이 빛나는 밤에'와 2012년 파업 당시에도 멈추지 않았던 '배철수의 음악캠프' 역시 음악 방송으로 대체 방송되며 심각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사진= MBC 라디오 편성 화면 캡처]

MBC 라디오 파행이 예능 파행등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앞서 예능국 PD들이 발표한 성명서에 이름을 올린 사람들 역시 MBC 간판 예능들을 책임지고 있는 구성원들이었다.

'무한도전'의 김태호 '복면가왕'의 노시용 오누리, '라디오스타' 박창훈, '마리텔' 출신의 박진경 이재석, '나 혼자 산다' 황지영 임찬, '쇼 음악중심' 최행호 허황 등의 PD들이 이름을 올렸다.

파업이 본격화되고 기간이 길어지게 된다면 예능 프로그램을 비롯해 많은 프로그램들이 재방송 편성 등으로 방송을 이어가야 할 가능성이 높다. 과거 MBC 파업 당시에도 '무한도전' 등이 결방하며 재방송과 스페셜 방송 등으로 대체됐었다.

앞으로 MBC 파업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게 될지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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