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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복면가왕', 치즈에 강형욱, 정태호까지… 탈락해도 '괜찮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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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컷Q] '복면가왕', 치즈에 강형욱, 정태호까지… 탈락해도 '괜찮아' (종합)
  • 주한별 기자
  • 승인 2018.03.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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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주한별 기자] '복면가왕'이 여전히 '미스테리 음악쇼'라는 타이틀에 어울리는 출연진들을 출연시켰다. '가왕 싸움'에만 쏠려있던 '복면가왕'의 재미가 의외의 출연진들의 등장으로 새로운 재미를 선사했다는 평가다.

18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동방불패'에게 도전하는 도전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가왕전'에 비해 다소 긴장감이 떨어질 수 있는 도전자 결정전을 살린 것은 예상치 못했던 출연진들의 구성이었다.

'복면가왕'은 첫 대결 부터 눈길을 모았다. 독특한 음색과 완벽한 보컬 실력으로 시선을 빼앗은 밤의 여왕의 정체 때문이었다. 밤의 여왕은 그동안 패널 김구라가 목놓아 불러왔던 가수 치즈(달총)이었다.

 

'복면가왕' 치즈(달총)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치즈는 많은 이들에게 알려져 있는 가수는 아니지만 인디 음악을 자주 듣는 팬들에게는 익숙하다. 1인 인디밴드인 '치즈'는 인디 씬에서 독보적인 팬덤을 자랑하는 '인디 아이돌'이다. '음색깡패'라고 불리는 달총과 백예린의 작곡가로 이름을 알렸던 구름, 몰로, 무디가 결성한 '치즈'는 이후 달총 홀로 1인 밴드를 꾸리고 있다.

치즈(달총)은 '이번 주 아내가 바람을 핍니다', '수상한 파트너', '사랑의 온도' OST를 발매하며 새로운 OST의 여왕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올티, 예성, MC그리의 곡에 피쳐링 참여하며 다른 아티스트들과 음악적 교류를 통해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대중들에게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치즈 외에도 의외의 출연자 역시 '복면가왕'을 빛냈다. 바로 반려견 행동 전문가 강형욱이다.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를 통해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 이름을 알린 강형욱은 이날 '복면가왕'에서 숨겨져 있던 노래 솜씨를 뽐냈다. 반려견 관련 프로그램이 아니면 예능에 좀처럼 출연하지 않았던 강형욱의 노래 솜씨는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복면가왕' 강형욱 [사진 = MBC '복면가왕' 방송화면 캡처]

 

이 밖에도 개그맨 정태호는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수줍은 '반전매력'과 아름다운 음색을 뽐냈다. 에이프릴의 보컬 진솔도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음색과 보컬을 뽐낼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복면가왕'은 최근 매너리즘에 빠졌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가왕들의 실력을 다루는 '가왕전'이 인기의 중심이 되면서 누구나 복면을 쓰고 실력을 뽐낼 수 있다는 초반의 미스테리 음악쇼로서의 재미가 상실됐다는 우려였다. 너무 많은 스타들이 이미 '복면가왕'을 통해 노래 솜씨를 알렸기 때문에 특별한 출연자가 더는 나오기 힘들다는 걱정의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복면가왕'은 새로운 목소리의 소유자를 꾸준히 찾아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김구라가 꾸준히 언급했던 치즈, 예능 프로그램에 얼굴을 잘 비추지 않은 강형욱의 출연은 '복면가왕'의 신선한 재미가 여전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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