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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오픈 테니스대회] '하위랭커 해리슨에 패배' 정현, 또 강서브에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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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오픈 테니스대회] '하위랭커 해리슨에 패배' 정현, 또 강서브에 당했다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7.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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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정현(22·한국체대)이 2개월여 만에 다시 나선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복귀 대회에서 준결승 진출을 앞두고 아쉽게 탈락했다.

세계랭킹 23위 정현은 2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라이언 해리슨(미국·53위)과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총상금 66만8천460달러·한화 7억5000만원) 단식 8강전에서 세트스코어 1-2(7-6<7-3> 2-6 6-7<5-7>)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번에도 강서브에 당했다. 강한 체력과 날카로운 백핸드 스트로크를 바탕으로 한 끈질긴 랠리로 상대를 지치게 하거나 실수를 유도하는 ‘늪 테니스’로 유명한 정현이지만 강서버들에겐 유독 약했다.

 

▲ 정현이 28일 ATP 투어 BB&T 애틀랜타 오픈 8강전에서 라이언 해리슨에게 세트스코어 1-2로 당했다. [사진=ATP 공식 트위터 캡처]

 

상대는 2015년 한 차례 맞대결을 펼쳤던 해리슨. 당시 지기는 했지만 3년 동안 놀라운 성장을 이룬 정현이기에 낙승이 예상됐다. 정현은 이번 대회 3번째 시드를 받을 정도로 랭킹에서도 크게 앞서 있었다.

그러나 해리슨의 강서브가 변수였다. 약점으로 꼽히는 서브 대결에선 유독 힘을 쓰지 못했고 이번에도 이러한 흐름은 이어졌다. 해리슨은 13개의 서브 에이스를 따낸 반면 정현은 단 4개에 그쳤다.

타이브레이크 접전 속에 1세트를 가까스로 따냈지만 2세트를 너무 쉽게 내줬고 3세트에선 타이브레이크에서 당했다.

전반적인 경기 운영 면에선 정현이 앞섰지만 해리슨의 강력한 서브는 정현에겐 다소 버거워 보였다. 브레이크 기회도 많았지만 한 번도 성공시키진 못했다.

지난해 10월 스톡홀름 오픈에서 케빈 앤더슨(남아공·5위), 올 3월 마이애미 오픈에서 존 이스너(미국·9위)에게 무릎을 꿇었는데 공통점은 이들이 모두 200㎝를 훌쩍 넘어서는 장신에 강력한 서브가 강점인 상대였다. 모두 상위랭커였다고는 하지만 보다 더 위에 있는 선수들과도 대등히 잘 싸워왔던 정현이었다.

해리슨은 키는 185㎝로 정현(188㎝)보다 작지만 서브의 위력 만큼은 매우 뛰어났다. 서브가 약한 정현이 가장 허무하게 지는 경기들을 보면 주로 강서버들을 만날 때 였다. 리턴이 잘 이뤄지지 않고 브레이크는 더욱 엄두를 내지 못하고 져왔고 이날은 아쉽긴 했지만 흐름은 유사했다. 부상 재활 후 처음 나선 대회라고는 하지만 보다 명확한 과제를 확인한 대회였다.

해리슨은 4강에서 닉 키리오스(호주·18위)-캐머런 노리(영국·73위)의 승자와 격돌한다. 또 다른 4강전은 이스너와 매뉴 에브덴(호주·43위)의 대결이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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