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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어려운 경기였기에 승점 1점에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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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어려운 경기였기에 승점 1점에 만족"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12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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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약체 상대로 승점 3점 노렸지만 체력적인 문제가 발목 잡아

[스포츠Q 강두원 기자] "어려운 경기였기에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

장시간의 이동거리로 인한 체력적인 문제에도 승점 3점을 노렸던 최강희 감독은 무승부를 거뒀음에도 지지 않은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전북은 12일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 멜버른 빅토리와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2-2로 비겼다.

▲ 전북 최강희 감독은 12일 멜버른전 무승부 이후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음에도 패하지 않고 승점 1점을 따낸 것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공식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은 경기 후 공식 인터뷰에서 체력적인 부분이 발목을 잡았다고 말했다. 최강희 감독은 “경기 전 염려한 대로 체력적인 부분에서 문제를 보여 어려운 경기를 했다. 장시간 이동에 따른 피로가 덜 풀렸다. 상대에 승리를 내줄 수 있는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결과를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당초 H조 최약체로 분류됐던 멜버른은 전북을 상대로 결코 낮은 수준의 플레이를 펼치지 않았다. 최 감독 역시 멜버른의 경기력을 높게 평가했다. 최강희 감독은 “우리의 경기력이 안 좋기도 했지만 멜버른이 생각보다 훨씬 잘했다. 기술과 패스가 좋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더 높은 수준의 축구를 보여줬다. 우리는 체력 문제로 준비한 것을 모두 보여주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이날 무승부를 거두며 1승1무 승점 4점을 기록하게 된 전북은 2위 광저우 헝다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G조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최강희 감독의 목표는 조별리그 통과가 아닌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었다.

▲ 이동국(오른쪽)이 12일 AFC 챔피언스리그 멜버른 빅토리전에서 동점골을 성공시킨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최강희 감독은 “16강까지는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다. 6일 동안 3경기하는 것은 체력적인 부담이 상당하다. 1차적인 목표는 16강이지만 우리의 최종 목표는 당연히 챔피언스리그 우승이다”라고 강조했다.

최약체를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 광저우 헝다와의 조별리그 3,4차전을 대비하고자 했던 전북은 승점 1점에 그치며 아쉬운 결과를 얻었다. 하지만 주포 이동국이 2골을 터뜨리는 등 ‘닥공’ 전술의 위력을 보여줬기에 최강희 감독에게 우승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에 충분한 경기였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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