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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쿠어스필드라 더 재밌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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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등판일정, 쿠어스필드라 더 재밌다! 왜?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6.28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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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2·LA 다저스)의 이번 등판일정은 ‘투수들의 무덤’이라 불리는 곳에서 열려 관심을 모은다.

류현진은 29일 오전 9시 40분(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미국 덴버주 쿠어스 필드에서 10승에 재도전한다. 3경기 연속 노 디시전(승패 없음)이란 ‘아홉수’를 이번엔 반드시 깨겠다는 각오다.

류현진은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2013년 이후 메이저리그(MLB)에서 112경기 마운드에 올랐다. 홈, 원정에서 똑같이 56경기씩을 나섰는데 안방에서 342이닝 24승 13패 평균자책점(방어율) 2.53을, 집밖에서 314⅔이닝 25승 16패 평균자책점(방어율) 3.32를 기록했다.

 

▲ 10승 '4수'에 나서는 LA 다저스 에이스 류현진. [사진=AP/연합뉴스]

 

류현진은 콜로라도를 상대로 통산 11경기를 치렀다. 56⅔이닝 4승 6패 평균자책점(방어율) 4.61. 류현진의 빅리그 통산 평균자책점(방어율)이 2.91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콜로라도를 얼마나 껄끄러워했는지 알 수 있다.

쿠어스 필드에선 4경기 16⅔닝을 소화했다. 성적은 1승 3패 평균자책점(방어율) 7.56. 데뷔 두 번째 시즌인 2014년 6월 7일 첫 등판에선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리를 챙겼으나 2017년 3경기에선 크게 고전했다.

4월 8일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 5월 12일 4이닝 8피안타 10실점(5자책) 6볼넷 4탈삼진 10실점(5자책), 9월 30일 2이닝 6피안타 1볼넷 1탈삼진 5실점까지. 승리투수 최소 요건인 5이닝을 채운 적이 없으니 이를 '쿠어스의 악몽'이라 규정해도 무리가 없다. 

 

▲ 쿠어스 필드에서 고전했던 류현진. 이번엔 다를까. [사진=AFP/연합뉴스]

 

쿠어스 필드는 해발 1610m 고지대에 자리해 타구 비거리가 타 구장보다 길다. 공기가 건조하고 밀도가 낮아 투수의 패스트볼에 회전도 덜 먹는다. 호흡도 힘들어 피로도 빨리 느낀다. 홈의 콜로라도 타자들이 원정의 콜로라도 타자들보다 훨씬 부담스런 이유다.

그러나 2017 류현진과 2019 류현진은 다르다. 2017년은 어깨 관절와순 파열로 수술대에 오르고 복귀한 첫 시즌이었다. 구위도, 구종도 현재와 비교하면 많이 뒤떨어진다. 건강만 하면 내셔널리그, 아메리칸리그를 전부 통틀어 최고 수준이라는 걸 류현진은 2018 후반기부터 증명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등판일정은 무척 흥미롭다.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3실점 이상을 한 적이 없는 평균자책점(방어율) 1위(1.27) 류현진이 과연 쿠어스마저 정복할 수 있을지 세간의 시선이 쏠린다.

메이저리그 통산 50승이 걸려있기도 한 류현진의 시즌 16번째 등판은 지상파 MBC,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MBC Sports+·엠스플)가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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