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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솔로 데뷔' 류수정, 낯설지만 날카로운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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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Q] '솔로 데뷔' 류수정, 낯설지만 날카로운 반전
  • 김지원 기자
  • 승인 2020.05.21 0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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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자 Tip!] 러블리즈 류수정이 데뷔 6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 류수정은 그간 청순하고 서정적인 곡으로 활동했던 그룹 러블리즈 활동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던 '치명적인' 매력을 가득 채운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로 자신만의 색깔을 확고히 다질 예정이다.

[스포츠Q(큐) 김지원 기자] 낯설지만 새롭고, 나른하지만 날카롭다. 류수정은 자기 자신도 쉽게 깰 수 없었던 '청순 걸그룹'이라는 고정관념에 맞서며 '호랑이' 같이 서늘하고 성숙한 감성을 첫 솔로 앨범에 담아냈다.

18일 서울 마포구 NIT 카페에서 진행된 첫 솔로 앨범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는 당시 비공개 상태였던 뮤직비디오를 먼저 시청했다. 자리에 함께 있던 류수정은 "오늘 뮤비를 처음 봤는데 제가 봤을 때도 색다르고 안 믿긴다. 솔로로 나오게 돼서 너무 영광이고 뿌듯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새로움+새로움' 솔로 데뷔에 콘셉트 변신까지

류수정의 첫 솔로 앨범, 동명의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는 매력적인 이성의 눈빛을 비유, 이를 바라보며 깊게 빠져들어 가는 과정을 맹수의 나른하고 서늘한 움직임으로 묘사한 감각적인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

류수정이 첫 솔로 앨범에서 그동안 보여주던 청순하고 아련한 무드와는 다른 나른하고 강렬한 느낌을 콘셉트로 설정한 이유는 뭘까?

"제가 콘서트에서 솔로 무대를 할 때 퍼포먼스 적인 무대를 주로 했어요. 팬 분들이 새롭게 봐주셨으면 했고, 준비하는 것도 재밌었거든요. 그런 모습을 대표님이 눈여겨 보시고 저에 대한 다양성을 봐주신 것 같아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럼에도 류수정은 콘셉트 변신에 앞서 두려움이 앞섰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내가 정말 잘할 수 있을까?"라며 자문하기도 했다고. '러블리즈다움'을 보여줘야된다는 부담감에서 비롯된 '보수적인 마음'이었다는 설명이 이어졌다.

"아무래도 러블리즈로서 5년 반을 활동하다보니까 '보수적인 마음'이라고 할까요? '러블리즈'스러운걸 해야되지 않을까 했어요. 근데 색다른 모습으로 나오니까 반응도 좋고 팬분들 기대감도 높아지셨어요. 조바심이 있었는데 그게 아니었어요."

주변의 반응 역시 다르지 않았다. 특히 러블리즈 멤버들은 류수정의 콘셉트를 전해듣고 놀랐다고. 류수정은 멤버들의 반응에 대해 "처음에는 많이 놀라더라. '이런 음악을 수정이가 한다니, 어쿠스틱한걸 할 것 같았는데'라는 반응이었다"고 전하면서도 "'너무 잘 소화해서 자랑스럽다'고 말해줘서 고마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솔로 활동을 했던 케이의 조언이 있었는지 묻자 류수정은 "혼자 다니니까 많이 외롭다고 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아무래도 저희가 여덟명이서 몰려다녔잖아요. 음악방송 예능 다 여러명이서 다녔는데 혼자 다니니까 많이 외롭다고 말해줬어요. 음악방송 엔딩때도 모여있는게 당연했는데 혼자서 기다려야한다고 하더라고요. 미리 말해줘서 마음 단단히 먹고 가려고 하고 있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 "결국, 목소리"… 류수정이 표현할 새로운 컬러

앞서 다양한 커버 영상을 통해 허스키하고 매력적인 음색을 들려줬던 류수정이 왜 발라드 음악을 선택하지 않았는지 의아해하는 시선도 있었다. 하지만 류수정은 이번 앨범에 대해 "제 목소리를 많이 담은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타이거 아이즈(Tiger Eyes)' 역시 "콘셉트 자체는 퍼포먼스적이게 보이지만 가창력을 뽐내는 노래다. 음악 자체가 개성도 강하고 콘셉트가 확실해서 나른하고 고혹적인 느낌을 내기 위해 목소리에 집중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은 물론 류수정의 짙은 감성을 담은 '콜 백(CALL BACK)', 따뜻함이 느껴지는 어쿠스틱 악기 연주가 돋보이는 '너의 이름(Your Name)', 봄의 감성과 사랑에 대한 고민을 담은 '42=', 통통 튀는 멜로디와 첫사랑의 설렘을 느끼게 해주는 '나, 니 (NA, NI)', 처음으로 선보이는 류수정의 자작곡 '자장가(zz)' 등 총 7곡의 수록곡도 다양한 장르에 다채로운 보컬 요소들을 담았다.

"러블리즈는 팀의 색깔이 확실하잖아요. 그룹 안에서는 팀의 색깔을 극대화 시킬 수 있는 한 멤버 역할을 하고 있었다면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콘셉트에 너무 갇혀있지 않고 류수정의 색깔, 류수정의 목소리로 여러가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류수정은 솔로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적 다양성을 인정받고 싶다고 강조하면서 "이번 앨범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류수정이라는 가수가 다양한 걸 할 줄 아는구나',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어떤 음악을 들려줄까?' 궁금한 마음을 갖게하는게 제일 큰 목표다"라고 전했다.

대중들의 예상을 벗어나 자신만의 새로운 색깔을 드러내는 무대에 선 류수정, 그가 보여줄 다채로운 음악적 성장에 기대가 모일 수 밖에 없다.

"러블리너스 여러분들, 제 새로운 티저와 음악들에 관심 많이 가져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애정 어리게 봐주셔서 너무 힘이 났고 감사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좋은 활동 하고 싶고 앞으로도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고 싶어요."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울림엔터테인먼트 제공]

 

[취재 후기] 류수정은 러블리즈 멤버들 모두 "데뷔 이후에 이렇게 쉬어본게 처음이다. 다들 일하고 싶어서 너무 힘들어한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종 축제와 공연 일정이 전면 취소된 탓이다. 류수정에게 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면 하고 싶은 일이 있는지 물었다. 개인적인 일도 괜찮다고 덧붙였지만 류수정은 "팬들을 만나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다.

"저희가 원래 여름, 겨울에 콘서트를 하거든요. 괜찮아지면 바로 러블리즈 콘서트를 하고 싶어요. 솔로로서 팬 분들과 함께하는 팬 사인회나 행사는 어떤 기분일까 궁금했는데, 그것도 꼭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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