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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평가, '류현진의 체인지업, 리그내 가장 효과적인 구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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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평가, '류현진의 체인지업, 리그내 가장 효과적인 구종'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3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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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 시간이 갈수록 위력이 강해져, '칼날 제구력'이 위력의 한 몫해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리그 내 다른 선발투수들의 구종보다 효과적이다.”

현재 LA 다저스 선발요원 중에서 큰 신뢰감을 얻고 있는 류현진(27)이 미국 언론으로부터 리그 최고의 구종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미국 스포츠 전문방송인 ESPN은 31일(한국시간)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간의 '본토 '개막전을 전망한 ’다저스 대 파드레스 : 알아둬야 할 주요 기록들‘이라는 제목의 특집기사에서 류현진의 체인지업을 평가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지난 시즌 류현진의 가장 효과적인 구종은 체인지업이었다. 그의 체인지업은 리그 내 어떤 선발투수들의 구종보다 가장 효과적으로 타자들을 상대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 위력은 수치로서 나타났다.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던졌을 때 상대 타자들에게 허용한 피안타율은 전반기에 0.200, 후반기에 0.144에 불과했다.

피OPS(출루율+장타율)에서는 전반기에 0.575, 후반기에 0.289로 전체 피OPS 부문 3위에 오를 만큼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상당한 위력을 발휘했다. 상대타자들 역시 류현진이 체인지업을 던졌을 때 전반기에는 34.9%가 방망이를 휘둘렀고 후반기에는 그 수치가 50%까지 치솟았다.

ESPN은 기사를 통해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전체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구종일뿐 만 아니라 시즌이 갈수록 더욱 위력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지속적으로 위력을 보였던 이유도 언급했다. ESPN은 “지속적인 향상의 원인은 류현진의 체인지업 제구력이다. 그는 올스타 브레이크 전후로 우타자에 대한 체인지업 제구력을 더욱 정밀하게 가다듬었고 홈플레이트의 구석을 벗어나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며 제구력을 높이 평가했다.

류현진은 지난 23일 애리조나와의 올 시즌 메이저리그 첫 경기에서 체인지업보다는 직구와 커브를 주로 던지며 타자들을 공략했다.

샌디에이고전에는 자신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을 던져 보다 많은 탈삼진을 뽑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류현진의 체인지업 외에 언급된 주요 기록으로는 ‘다저스의 페이롤(총연봉)과 파드레스의 늘어나는 씀씀이, 류현진과 상대하게 될 샌디에이고 선발투수 앤드루 캐쉬너(27)의 패스트볼-슬라이더 조합‘ 등이 거론됐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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