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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DL행' 류현진, 홈개막전도 선발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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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쇼 DL행' 류현진, 홈개막전도 선발 등판?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3.3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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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6경기 중 3차례 등판 예정, 팀 내 믿음직한 투수로 거듭나

[스포츠Q 강두원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부상자 명단에 오름에 따라 류현진(27)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LA 지역 유력 일간지인 LA타임스는 30일(한국시간) “커쇼가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처음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를 것이며 (커쇼가 등판할 예정이었던)4월 5일 샌프란시스코전에는 류현진이 등판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커쇼가 30일 팀 훈련에서 27개의 공을 던진 후 “몸이 불편하다”고 밝히자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우리는 그를 보호하기로 했다”며 커쇼를 15일짜리 부상자 명단(DL)에 등재했다고 밝혔다.

커쇼는 현재 호주 원정을 다녀온 이후 등 부상을 호소하며 31일 샌디에이고전 선발 등판을 한 차례 취소한 이래 홈 개막전인 4월 5일 경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예상외로 부상 상태가 호전되지 않자 매팅리 감독은 에이스 보호 차원에서 커쇼를 DL에 올렸다.

따라서 샌디에이고전과 마찬가지로 홈 개막전 역시 류현진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LA타임스는 “명단 등재일이 3월 24일로 소급적용된 커쇼는 4월 9일부터 등판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어지는 샌디에이고와의 3연전은 류현진, 잭 그레인키, 댄 하렌이 선발로 나설 것이며 류현진은 4일 휴식을 취한 후 5일 홈 개막전에 다시 등판할 수 있다. 6일은 조시 배켓 혹은 폴 마홀름이 마운드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전망대로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돌아간다면 류현진은 시즌 초반 다저스의 6경기 중 3차례나 등판하게 된다. 팀이 어려울 때 찾게 되는 믿음직한 선수로 거듭났다는 방증이라고도 할 수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최근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최강 ‘원투펀치’인 커쇼와 그레인키에 비해 떨어지는 것이 없다”며 호평할 만큼 다저스 내에서 그의 입지는 탄탄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 최대 스포츠 잡지인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역시 지난 29일 올 시즌 다저스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선수로 류현진을 꼽았다.

SI는 “통통한 도우같이 생겼지만 그는 진정한 운동선수다. 구질도 매우 다양하며 커브가 상당히 좋다”며 “그는 확실한 3선발이며 그가 퇴보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칭찬했다.

팀 내 에이스의 부상과 현지 언론의 끊이질 않는 호평 세례 속에 류현진이 특유의 침착함을 유지하며 자신의 기량을 최대한 펼쳐 맡은 임무를 완수할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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