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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설에 타격부진까지, '악동' 푸이그 수난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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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따설에 타격부진까지, '악동' 푸이그 수난시대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0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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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급격하게 식은 방망이, 왕따설까지 돌아 팀 내 입지 불안해져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악동으로 불리는 LA 다저스 외야수 야시엘 푸이그(25)가 시련의 계절을 보내고 있다. 팀 내 왕따설이 돌고 있는 가운데 방망이마저 시원찮다. 팀에서는 트레이드를 시키지 않는다는 방침이지만 이대로 가다가는 빅리그에서 입지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달 들어 방망이가 차갑게 식었다. 7월 4경기에서 푸이그의 타율은 0.143(14타수 2안타). 삼진은 6개나 당했다. 6월 복귀 후 0.303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상대 투수의 집중 견제를 이기지 못하는 모양새다. 5일(한국시간) 뉴욕 메츠와 경기에서도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로 아쉬움을 삼켰다. 시즌 타율은 0.271로 떨어졌다.

여기에 최근엔 푸이그가 팀 내에서 왕따를 당하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일 미국 야후 스포츠는 “다저스 동료들이 푸이그를 경멸하고 있다. 선수들은 푸이그가 없는 게 차라리 팀에 도움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언론은 “팀 동료들은 클럽하우스 내에서 푸이그에 대한 경멸을 공공연히 하고 있다. 다저스가 푸이그에 대한 동료들의 적대감에도 불구, 그를 트레이드하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에 체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푸이그와 팀 동료들 간 불화는 최근 출간된 책에서도 폭로돼 있다. 몰리 나이트의 책 ‘돈으로 살 수 있는 최고의 팀’에는 푸이그가 왜 따돌림을 당하게 됐는지 그 자초지종이 담겨져 있다.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푸이그는 명확한 기준이 있음에도 구단 전세 비행기에 누구를 태울지 문제를 놓고 동료들과 말다툼을 벌였다. 당시 이 문제로 투수 잭 그레인키와 말다툼을, 내야수 저스틴 터너와는 주먹다짐 직전까지 갔던 에피소드가 소개됐다.

이 가운데 방망이까지 말을 듣지 않으니 푸이그로선 초조할 노릇. 그간 기행을 해도 빼어난 성적 때문에 비난받지 않았던 푸이그가 타격 부진으로 사면초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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