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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곽태휘의 설렘, "꿈에 그리던 월드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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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셋 곽태휘의 설렘, "꿈에 그리던 월드컵이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6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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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내 유일한 30대, "내가 맡을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후배들의 많은 조언 주겠다"

[파주= 스포츠Q 강두원 기자] “꿈에 그리던 무대였다.”

오는 6월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균 연령은 25세로 역대 가장 어리다. 박주영과 기성용, 이청용 등 월드컵 경험을 갖춘 선수들이 있지만 월드컵과 같은 큰 대회에 나설 만한 경험이 부족하다는 논란도 있다.

따라서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의 경험과 노련미를 채워 줄 베테랑을 찾았고 그렇게 선택된 적임자가 바로 ‘골 넣는 수비수’ 곽태휘(33·알 힐랄)다.

곽태휘는 16일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했다. 회색 정장을 입고 당당한 발걸음과 함께 기다리던 취재진을 맞은 곽태휘는 “파주오는 길은 항상 즐거운데 오늘 역시 그렇다”며 활짝 웃어 보였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16일 곽태휘가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파주 NFC로 입소하고 있다.

곽태휘는 올해 33세로 베테랑에 속한다. 하지만 그의 월드컵은 이번이 처음이다. 4년 전 남아공 월드컵을 눈앞에 두고 무릎인대가 파열되는 바람에 최종 전지훈련지에서 눈물을 머금고 한국으로 귀국했던 아픔을 가지고 있다.

그는 첫 월드컵에 나서는 소감을 밝히며 “꿈에 그리던 무대다. 4년 전 아픔이 있었지만 그 동안 준비를 많이 해온 만큼 대표팀 내에서 내 역할이 무엇인지 찾고 팀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가장 나이가 많은 멤버로서 후배들에 조언을 해줄 것이 있는지에 대해서는 “제가 선배로서 가지고 있는 것을 공유하도록 하겠다. 축구 내외로 후배들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도와주겠다”고 말했다.

수비 조직력에 대한 질문에는 “지금부터 시작이기 때문에 훈련을 통해서 해야 될 것을 잘 맞춰 조직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내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해서 후배들과 수비 조직력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다음은 곽태휘와의 일문일답.

- 파주 NFC에 입성하는 기분이 남다를 것 같다.

“파주 오는 길은 항상 즐겁다(웃음). 오늘 역시 기분 좋은 마음으로 들어왔다.”

- 4년 전 아픔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이번 명단 포함이 기뻤을 것 같은데.

“4년 전 아픔 이후 준비를 꾸준히 해왔다. 꿈에 그리던 무대였는데 다시 실현되서 기쁘다.”

- 홍명보 감독이 곽태휘 선수에 특별히 주문하는 것이 있는지.

“특별히 그런 것은 없다. 대표팀에서 내 역할 무엇인지 스스로 찾고 내 몫을 다 해야 한다.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잘 해야겠다.”

- 대표팀 내 유일한 30대다. 후배들에 어떤 조언을 해줄 것인지.

“제가 가지고 있는 선배로서의 경험 등을 얘기해 줄 생각이다. 축구 내외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후배들과 모두 공유할 생각이다.”

- 수비 조직력에 대한 생각은 어떤지.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훈련을 통해서 수비에서 해야 될 것을 잘 맞춰 나간다면 조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 대표팀 내 수비진의 경쟁도 심하다. 홍 감독에 어떻게 어필할 생각인지.

“제가 맡은 자리에서 열심히 준비하면 감독님께 충분히 어필할 수 있다고 본다. 그 전에 수비조직력을 높이는 것이 우선이니 모든 것을 다른 수비수들과 잘 맞춰 나가겠다.”

- ‘골 넣는 수비수’로 유명한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기대할 수 있는지.

“그러면 좋겠지만 골은 팀 전체 그림이 잘 맞은 상황에서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나 혼자 잘 한다고 해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진 않다. 좋은 그림이 이뤄진다면 골을 넣을 수 있을 것이다.”

- 대표팀의 분위기에 대해선 들은 것이 있는지.

“분위기가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감독님이 새로 오신 후에 확실한 목표와 함께 한 팀으로 잘 이어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 4년 전 부상에 대한 트라우마는 없는지.

“그런 것은 없다. 부상은 언제나 당할 수 있는 것이고 지금은 브라질에 가기 위한 준비만을 신경쓸 때다. 부상 트라우마 때문에 내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다.”

- 사우디아라비아가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소속팀 동료들이 많이 부러워 했을 것 같다.

“그렇다. 사우디가 아시아에서 강팀인데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서 선수들이 아쉬워하고 또 부러워했다. 행운을 빈다며 응원도 많이 해줬다.”

kdw09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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