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5 11:42 (월)
이근호, "4년전 아픔 함께 한 태휘형에 자철이까지 모여 기쁘다"
상태바
이근호, "4년전 아픔 함께 한 태휘형에 자철이까지 모여 기쁘다"
  • 강두원 기자
  • 승인 2014.05.16 18: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남아공 월드컵 탈락 "브라질로 가는 길에 큰 힘"

[파주=스포츠Q 강두원 기자] “(곽)태휘 형까지 2010년에 가슴 아팠던 멤버가 다시 모여 기쁘다.”

곽태휘와 이근호, 구자철은 2010년 6월 남아공 월드컵에 나서기 전 오스트리아에서 가진 마지막 전지훈련을 마친 뒤 한국으로 발걸음을 옮겨야 했다.

곽태휘는 불의의 무릎 부상으로 낙마했고 이근호는 지역예선에서 절정의 기량을 펼쳤지만 전지훈련지에서 부진하며 결국 당시 허정무 감독의 마지막 부름을 받지 못했다.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대표팀의 훈련 5일째를 맞는 16일 대표팀의 최고참 곽태휘가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해 15명의 선수가 모였다.

먼저 파주 NFC에서 훈련에 임하고 있던 이근호와 구자철에 이어 곽태휘까지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고국행 비행기에 올랐던 가슴 아픈 기억을 갖고 있는 세 선수가 브라질로 향하는 새로운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 [파주=스포츠Q 이상민 기자] 4년 전 월드컵 최종명단 탈락에 아픔을 씻은 이근호가 16일 곽태휘가 대표팀에 합류하자 "(곽)태휘형에 (구)자철이까지 다시 모여 기쁘다. 셋이 같이 브라질로 간다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근호는 이날 오후 훈련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곽태휘 선수가 오늘 입소했는데 4년 전 아픔을 함께 했던 선수라 많은 이야기를 나눴을 것 같다”라는 질문에 “안 그래도 그 질문을 예상하고 있었다. 오늘 인터뷰 역시 그런 점에서 내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며 웃어 보였다.

이어 이근호는 “기쁘다. (구)자철이까지 남아공으로 향하지 못했던 멤버들이 지금 다시 이 자리에 모여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밝혔다.

이날 전까지 놀이와 같은 훈련을 진행한 것에 대해서는 “그런 훈련을 하다 보니 즐겁게 할 수 있고 코스마다 집중력을 요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컨디션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그리고 팀을 나눠서 하는 부분도 호흡적인 면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 주에는 모든 선수들이 모여 본격적인 훈련에 돌입한다. 이에 대해 이근호는 “지금은 조금 즐겁고 재미있는 분위기에서 훈련을 하고 있지만 다음 주부터는 긴장감을 갖고 훈련해야 할 것 같다. 그 전까지는 릴렉스한 분위기에서 컨디션 조절에 힘쓸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근호는 곽태휘처럼 30대는 아니지만 대표팀 내에서 고참급으로 후배들을 이끌어야 하는 위치고 그 또한 해당 부분을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경기에 출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월드컵에 참가하는 것도 큰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선배로서 솔선수범하며 후배들을 다독이며 월드컵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개인의 능력보다는 선수들간의 호흡이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는 많은 기회가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확실한 기회가 왔을 때 골을 넣을 수 있는 집중력이 필요하다”며 공격수로서의 다짐을 나타냈다.

오는 19일 발표를 앞두고 있는 등번호에 대해서는 “감독님께서 주시는 대로 받겠지만 개인적으로 11번을 좋아한다. 2007년 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 11번을 달아 애착이 간다”고 밝혔다..

kdw09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