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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상 많이 호전, 킥 감각 곧 되찾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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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부상 많이 호전, 킥 감각 곧 되찾을 것”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5.15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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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대표팀 분위기에 만족한다

[파주=스포츠Q 이재훈 기자] “여기에 와서 상태는 많이 호전됐다. 염려하시는 세트피스에서의 킥 감각은 곧 되찾을 것 같다.”

월드컵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26 선덜랜드)이 15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 이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에 관해 입을 열었다.

기성용은 지난달 영국에서 왼 무릎 건염으로 인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은 이후 대표팀에 조기 합류해 재활에 땀흘리고 있다.

기성용은 현재 몸상태에 대해 “실내에서 많은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무릎상태가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상황을 봐서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고 밝혔다.

▲ [파주=스포츠Q 노민규 기자] 기성용이 15일 경기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서 프리킥 연습을 하며 감각을 조율하고 있다.

그는 “사실 건염이라는 것이 사람에 따라 호전속도가 다르다고 들었다. 영국에 있을 경우 조깅 자체를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 3주 동안 답답함을 느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현지에서는 헬스 위주의 훈련을 했고 귀국해서는 주사와 물리치료 등으로 회복에 전념했다. 사실 건염이란게 염증을 없애는 것인데 일단 MRI 상으로 나온 결과는 좋다”고 말했다.

특히 “거기(영국)서는 아무래도 회복 속도가 더뎠다. 그때와 비교해서는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지금도 종일 치료를 받고 있기에 훨씬 좋아진 것을 느낀다”며 “코칭스태프와 의료진이 맞춤형 프로그램을 내주고 있다. 이런 부분들이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기성용은 대표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분위기는 좋다. 더러 피곤한 선수들도 있지만 많이 좋아진 것 같다. 분위기 면에서 이상적이라고 본다”고 답했다.

또한 “선수들이 다 모이면 긴장감이나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우리에게 얘기해주실 것 같다. 분위기는 남아공 월드컵 때도 마찬가지지만 긴장하는 건 다 똑같고 최선을 다해서 하면 된다”고 전했다.

전매특허인 킥에 관해서도 말을 이어갔다. 기성용은 지난 남아공 월드컵 당시 세트피스 상황에서 정확한 킥으로 2도움을 기록했다.

기성용은 “사실 부상 이후로 킥 연습 자체를 영국에서 많이 못했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며 “그래도 감각은 금방 돌아올 것 같다. 세트플레이가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집중적으로 연습하다보면 금방 돌아올 것이라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은 “즐긴다는게 잘해야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성적이 안 좋은데 즐기는 건 어려운 것 같다”며 “열심히 하는 것 이상으로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노력하다보면 분위기도 자연스레 좋아질 거라고 본다”고 말해 월드컵 무대에서의 활약을 약속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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