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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우주 정체 밝힌 김민경과 흔들리는 이정길…두 악인의 대결, 먼저 쓰러질 사람은? (뷰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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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의 사랑' 우주 정체 밝힌 김민경과 흔들리는 이정길…두 악인의 대결, 먼저 쓰러질 사람은? (뷰포인트)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09.2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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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원호성 기자] '이브의 사랑'에서 궁지에 몰렸던 김민경이 드디어 아들 우주가 죽은 차건우(윤종화 분)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국면의 전환에 나섰다.

21일 오전 7시 50분 방송된 MBC 일일 아침드라마 '이브의 사랑'에서 강세나(김민경 분)가 자신의 목을 시시각각 죄어오는 문현수(김영훈 분)에게 아들 우주가 비행기 사고로 죽은 차건우(윤종화 분)의 아이라는 사실을 밝혔다.

지난 주 방송된 '이브의 사랑'에서 문현수는 강세나와 구강민(이동하 분)의 아들 우주의 핏줄에 대해 의심을 품고, 문현수를 의심하던 강세나는 김형사(최성민 분)를 시켜 문현수에게 린치를 가한다. 하지만 문현수는 오히려 김형사를 제압한 후 강세나에게 "오늘이 네 마지막 날이다"라고 전화를 걸어 경찰에 모든 사실을 신고할 것이라고 협박했다.

▲ 강세나(김민경 분)는 경찰에 신고를 하러 가는 문현수(김영훈 분)의 발길을 돌리기 위해, 마지막 카드로 아들 우주가 구강민(이동하 분)의 아이가 아니라 죽은 차건우(윤종화 분)의 아이라는 사실을 밝힌다. [사진= MBC '이브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문현수의 돌발행동에 당황한 강세나는 결국 최후의 카드를 꺼내든다. 아들 우주가 구강민의 아들이 아닌 죽은 차건우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문현수에게 알린 것이다. 강세나는 죽은 차건우의 사촌인 문현수를 "우주 삼촌"이라고 부르며, "우리 우주를 고아로 만들고 싶으면 마음대로 해라"고 말해, 경찰에 신고하려던 문현수의 발길을 되돌리는데 성공했다.

우주가 사실 차건우의 아들이라는 것을 알게 된 문현수의 심경은 매우 복잡했다. 문현수는 "건우야, 네 인생에 강세나가 끼어 들었을 때 차버렸어야지"라고 중얼거리며, "우주가 네 아들일리가 없어. 강세나가 분명 뱀의 혓바닥을 놀린거야. 정말 우주가 네 아들이면 내가 못 알아봤을리가 없어"라며 현실을 부정하려고 한다.

하지만 강세나의 계략은 문현수보다 한 수 위에 있었다. 강세나는 문현수에게 "진송아(윤세아 분)가 애기 낳을 확률 희박한 거 알어? 우리 우주가 회사를 물려받을 확률이 99.99%라는 소리야. 흥미롭지 않아? 구씨일가가 차씨일가로 바뀔 수 있다고"라며 문현수에게 다시 자신의 편에 설 것을 제안한다. 한동안 연이은 실책으로 궁지에 몰렸던 악녀 강세나의 화려한 부활인 것이다.

강세나가 이처럼 차건우의 아들 우주를 무기로 JH그룹을 집어삼킬 계획을 하는 사이, JH그룹의 총수 구인수 회장(이정길 분)은 새로운 위기에 직면한다.

회사에서는 정수기 사업을 접고 리조트 개발에 나서면서 두 아들 구강모(이재황 분)와 구강민(이동하 분)이 그에게 반기를 들고 나서며 자칫하면 경영권을 뺏길 위기에 처했고, 집안에서는 며느리 진송아(윤세아 분)가 구인수가 아버지의 재산을 가로채고 자신의 집을 파멸로 몰아넣었다는 사실을 알며 구인수를 압박하기 시작한다.

▲ 기억을 완전히 찾지 못한 홍정옥(양금석 분)은 술에 취해 죽은 남편이 꿈에 자꾸 나타난다며 지난 과거에 대해 더듬기 시작한다. 홍정옥과 그 남편을 파멸로 몰아넣고 JH그룹을 강탈한 구인수(이정길 분)는 그런 홍정옥의 모습에 이어 홍정옥과 켈리한(진서연 분)이 서로 아는 사이라는 사실에 긴장을 감추지 못한다 [사진= MBC '이브의 사랑' 방송화면 캡처]

또한 구인수는 심적인 갈등에 시달리기 시작한다. 구인수의 꿈에는 그가 파멸로 몰아넣은 JH그룹의 전회장이 등장해 그를 정신적으로 압박하기 시작하고, JH그룹 '철의 여인'으로 불리던 홍정옥(양금석 분)은 사고로 기억을 잃었지만 "요즘 꿈에 남편이 자꾸 나타나는데, 기억은 나지 않아도 표정이 안 좋은 것을 보니 한을 품고 죽은 것 같다"고 말해 구인수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게다가 구인수는 홍정옥이 사실 죽은 줄 알았던 진현아(진서연 분)인 켈리한(진서연 분)과 가깝게 지낸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이들 모녀가 기억을 찾게 되는 일에 두려움을 가지기 시작한다.

'이브의 사랑'은 악녀 강세나(김민경 분)의 최종목표가 단지 진송아(윤세아 분)의 파멸 정도가 아니라 시아버지인 구인수 회장, 더 나아가 JH그룹 전체를 죽은 차건우(윤종화 분)의 핏줄 우주를 이용해 집어삼킬 계획의 전모가 드러나며 한층 긴장감을 더해가고 있다.

특히 21일 방송된 '이브의 사랑'에서는 서로 속내를 의심하긴 했어도, 아무튼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던 강세나와 구인수 회장의 관계까지 깨질 조짐이 보이면서 새로운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물론 권선징악이라는 아침드라마 전통의 법칙에 따라 결국 구인수와 강세나 두 악인은 모두 파멸을 맞는다는 결말에는 변함이 없겠지만,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악인의 대결에서 과연 먼저 쓰러지는 사람이 누구일지를 지켜보는 것이야말로 정말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이브의 사랑'은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빼앗긴 한 여자가 역경을 이겨내고 잃어버린 것을 되찾는 고난 운명 극복기를 그린 드라마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전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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