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김윤정 기자]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 장희진을 죽인 사람이 온주완이 아닌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장소연이 장희진의 죽음에 얽힌 비밀의 열쇠를 움켜쥐고 있는 인물로 예상됐다.

2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 SBS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에서는 박우재(육성재 분)가 아가씨(최재웅 분)의 집에서 보게 된 김혜진(장희진 분)의 영상을 토대로 서기현(온주완 분)을 살인 용의자로 지목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육성재는 백골 사체에서 발견된 옷과 장희진이 영상 속에서 입고 있던 옷이 똑같다는 점을 근거로 사체와 장희진이 동일인물일 거라고 생각했다. 또 육성재는 최재웅이 제공한 영상이 실종 당일 촬영됐다는 점과 촬영 장소가 사체가 발견된 곳과 100M 반경 이내라는 점을 들며 온주완을 용의자로 확신했다.

이에 육성재는 한경사(김민재 분)와 함께 온주완을 찾았다. 육성재와 김민재는 온주완을 용의자로 의심했지만 온주완은 백골 사체에서 발견된 팔찌를 영상 속에서는 장희진이 차고 있지 않다는 점과, 유사해 보이지만 미세하게 다른 장희진의 옷을 비교하며 “김혜진이 마지막으로 만난 사람은 내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온주완이 장희진의 살인 용의자가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사건이 원점으로 돌아간 가운데, 약사 강주희(장소연 분)는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의심을 샀다. 장소연을 찾아온 바우(최원홍 분)는 서유나(안서현 분)와 함께 찾은 장희진의 타임캡슐을 장소연에게 건네며 “잡을 수 있는 거죠? 살인자”라고 물었다.

이에 장소연은 “약속해”라며 “나는 그때나 지금이나 혜진쌤을 도와주려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장소연은 최원홍에게 타임캡슐을 넘겼다는 사실을 안서현과 아빠에게 비밀로 할 것을 당부하며 주변 사람들에게 이 사실을 숨기려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 장면을 장소연의 남자친구 남건우(박은석 분)가 목격했다. 이후 한 도박장에서 박은석을 발견한 장소연은 박은석이 최원홍이 건넨 상자를 가져갔다고 생각했다. 상자를 갖고 장소연과 설전을 벌이던 박은석은 장소연에게 “혜진이 네가 죽였지? 혜진이가 더 이상 못 하겠다 하니까 네가 죽였지?”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던졌다.

이에 장소연은 흠칫 놀라며 “그렇다면 어쩔 건데? 신고할 거야?”라고 말했고, 당당한 장소연의 태도에 박은석은 “설마...”라고 말하며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그러나 장소연은 “더 이상 선택의 여지가 없어. 상자 내놔”라고 소리쳐 장희진의 죽음에 관한 진실을 알고 있을 가능성이 많은 인물로 떠올랐다.

이외에도 이날 방송에서는 한소윤(문근영 분)이 자신이 찾던 언니가 장희진이라는 사실을 눈치 챘다. 문근영은 집에 놀러온 안서현이 장희진의 목걸이를 발견하고 한 이야기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안서현은 문근영이 집에서 발견한 목걸이에 대해 “혜진쌤 어렸을 때 하던 거래요. 동생이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근영이 장희진에 대해 자세히 묻자 안서현은 “부모님이 맞벌이셨다. 동생은 목걸이 선물하고 얼마 있다 교통사고로 죽었다”라고 말했다. 안서현의 이야기를 들은 문근영은 자신이 찾던 가족들의 정보와 장희진의 정보가 일치하다는 걸 깨닫고 다리에 힘이 풀려 주저앉았다.

장희진을 죽인 용의자로 지목된 온주완이 장희진의 물건과 사체의 물건이 다르다는 점을 내세우며 용의선상에서 빠져나간 가운데, 방송 말미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장소연이 서창권(정성모 분)에게 한 물건을 보여주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보였다. 이에 장소연이 장희진의 죽음을 이용해 정성모에게서 무언가를 얻어내려는 속셈을 가진 인물이라고 예상됐다.

장희진의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는 장소연의 사연이 밝혀질 SBS 드라마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 다음 이야기는 22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트윗하기

김윤정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