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쿠바 슈퍼시리즈] 이대호의 남다른 존재감, 고척 스카이돔이 들썩였다
상태바
[한국-쿠바 슈퍼시리즈] 이대호의 남다른 존재감, 고척 스카이돔이 들썩였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1.04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척=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역시 이대호다. 국가대표 4번타자의 존재감이란 역시 남달랐다.

이대호는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 2015 슈퍼시리즈 1차전 7회말 지명타자 나성범을 대신해 선두타자로 타석에 등장했다. 프리미어 12 대표팀의 4번타자가 확실한 이대호는 손바닥 부상으로 인해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컨디션 점검을 위해 경기 후반에야 그라운드를 밟았다.

▲ [고척=스포츠Q(큐) 최대성 기자] 이대호가 7회말 대타로 들어서며 배트를 만지고 있다.

이대호가 웨이팅 서클에서 배트를 휘두르자 고척의 분위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팬들은 이대호가 롯데 자이언츠 소속 시절 썼던 응원 구호와 응원가를 외치며 그가 대포 한 방을 날려주기를 간절히 바랐다. 4년간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친 뒤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국민타자를 향한 환호였다.

아쉽게도 이대호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루로 달리던 이대호는 아쉬운 표정으로 더그아웃으로 복귀했다. 모처럼 만난 고국팬들 앞에서 멋진 장면을 연출하지 못한 안타까움이 얼굴에 고스란히 배였다. 하지만 타구는 라인드라이브성으로 뻗었다. 팬들의 격이 다른 그의 범타를 보고선 또 이대호를 연호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