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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하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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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영웅이 하면 ‘다르다’
  • 나혜인 기자
  • 승인 2024.04.08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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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나혜인 기자] 가수 임영웅이 축구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임영웅 소속사 물고기뮤직은 8일 오전 임영웅 공식 SNS 채널을 통해 2024 임영웅 콘서트 'IM HERO - THE STADIUM'(아임 히어로 - 더 스타디움) 좌석배치도를 공개했다.

공개된 임영웅 콘서트의 좌석배치도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 기존 스탠드석만 관객석으로 안내됐다. 경기장을 공연장으로 활용할 경우 그라운드에도 의자를 설치해 좌석을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 임영웅 콘서트는 그라운드 좌석을 사용하지 않는다.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사진=물고기뮤직 제공]

이에 대해 임영웅 측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훼손에 대해 우려하는 축구팬들과 관계자들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라운드 밖으로 잔디를 침범하지 않으면서 팬들과 보다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 4면 돌출무대를 택했다. 대형 전광판 또한 북측에 잔디를 침범하지 않고 설치할 계획이다. 

임영웅은 서울월드컵경기장 대관을 확정한 후부터 잔디 훼손을 최소화하면서도, 콘서트장을 찾을 영웅시대(임영웅 팬클럽명)에게 색다르고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전 스태프와 다방면으로 고민해 공연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시즌 중에 진행되는 공연은 축구 관계자와 팬들의 오랜 고충이었다. 축구 경기를 위해 가꾼 잔디 위에 그라운드 좌석이 설치되면 훼손이 불가피하기 때문. 공연을 위해 경기장을 사용하지 못하는 주객전도 역시 팬들의 원성을 불러왔다. 반면 임영웅은 축구 경기장의 원래 용도를 존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축구팬과 영웅시대 모두의 의견을 듣겠다는 태도다.

지난해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축으로 참석한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 시축으로 참석한 임영웅.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축구화를 신고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인 임영웅과 댄서들. [사진=스포츠Q(큐) DB]
지난해 4월 8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하나원큐 K리그1(프로축구) 2023 6라운드 FC서울과 대구FC의 경기에서 축구화를 신고 하프타임 공연을 선보인 임영웅과 댄서들. [사진=스포츠Q(큐) DB]

축구 마니아로 알려진 임영웅의 경기 배려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3 FC서울과 대구FC 6라운드 경기에서 시축과 축하 공연으로 참석한 임영웅은 서울 홈경기를 인지하고 서울 서포터즈 '수호신'의 상징 12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등장하는가 하면, 하프타임 공연에서는 혹시 모를 잔디 손상을 방지하고자 댄서들과 전원 축구화를 신고 무대를 선보였다.

영웅시대의 성숙한 관람 문화도 '팬클럽의 정석'이라 불리며 큰 반응을 일으켰다. 영웅시대는 팬클럽 상징색인 하늘색이 원정팀의 상징색이 겹친다는 이유로 FC서울의 상징색인 붉은 색을 입고 경기장을 찾았고, 하프타임 공연이 끝난 뒤에도 경기장을 끝까지 지켰다. 축구 선수들에게 응원을 보내고 축구팬들의 응원전에 참여하는 것도 덤이었다. 영웅시대의 진가는 경기 후에 펼쳐졌다. 경기가 끝난 뒤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치우고 퇴장한 것. 이에 축구팬들의 칭찬이 쏟아졌다.

임영웅의 행보는 '임영웅이 하면 다르다'는 모범사례로 자리잡고 있다. 콘서트 부정 거래 티켓을 엄중히 다루겠다는 각오는 팬들의 숙원을 풀어주는 첫발이었고, 콘서트장 앞에 마련한 '대기 부스'로 팬들과 팬들의 자녀들을 감동시킨 이후로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임영웅을 따라 대기 장소를 설치했다. 팬들의 행복을 위해 안팎으로 고민한 결과물은 긍정적인 나비 효과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약 45만3000명의 영웅시대와 하늘빛 축제를 펼친 임영웅은 오는 5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또 한번 레전드 무대를 경신할 예정이다.

한편 임영웅의 'IM HERO - THE STADIUM' 티켓은 오는 10일 오후 8시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예매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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