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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FA 영입' NC, "테임즈-김태군과 쇼맨십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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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민 FA 영입' NC, "테임즈-김태군과 쇼맨십 기대된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11.30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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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야수 중 최정상급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다"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박석민은 쇼맨십이 많은 선수다. 영입 시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에게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다.”

최대 96억원이라는 거금을 들여 박석민을 품은 NC가 영입전을 펼친 자초지종을 밝혔다.

NC는 30일 “FA 신분인 박석민과 계약기간 4년, 보장금액 86억원(계약금 56억원, 연봉 30억원), 플러스 옵션 10억원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옵션을 채울 경우 96억원을 받는 박석민은 지난해 4년 90억원에 계약한 윤석민(KIA)을 넘어 역대 FA 최고액의 주인공이 된다.

▲ NC가 FA 계약을 체결한 박석민(오른쪽)을 영입한 과정을 설명했다. [사진=스포츠Q DB]

박석민을 품에 안은 NC는 영입 막전막후를 밝혔다. NC는 “박석민이 원소속팀과 협상이 결렬돼 새 팀을 찾는다는 소식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협상에 착수했다. 이에 앞서 시즌을 마치고 구단의 전력강화 회의 결과, 우리팀을 강하게 키우기 위해 필요한 포지션이 어디인지 살펴보고 FA 영입 대상에 대한 검토를 해왔다. 다각적으로 데이터 분석을 한 결과 등을 바탕으로 박석민을 영입하는 게 필요하다는 결정을 내렸고 협상을 진행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29일 오후에 만나 협의를 했지만 옵션 등에서 차이가 있었다. 30일 오후 다시 만났고 최종 합의를 이뤄냈다”고 영입 과정을 설명했다.

FA 역대 최고대우 계약에 대해선 “국내 최고 3루수에 맞춰 대우했다. 영입 경쟁이 붙으면서 금액 오른 것이 사실”이라며 “그러나 지난 2년간 마지막 순간 팬들께 아쉬움을 드린 결과가 나왔고 우리팀에 꼭 필요한 부분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했다. 구단의 전력분석 회의 등을 거쳐 데이터 분석까지 면밀히 진행했을 때 박석민은 가치가 크다고 판단했다. WAR 등을 분석한 결과, 박석민은 국내 야수 중 최정상급 성적을 최근 수년간 꾸준히 내고 있다. 4~5승을 더 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밝혔다.

팬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선수라는 점도 계약 시 고려한 사항이었다. “실력 뿐 아니라 팬들에 대한 배려와 존중, 쇼맨십이 많은 선수”라고 밝힌 NC는 “그간 창원 마산구장을 찾은 팬 규모가 정체돼 있었는데, 박석민이 에릭 테임즈, 김태군 등과 함께 창원시민과 야구팬들에게 더 많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는 점도 적극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박석민에 대한 별도의 입단식은 없다. 하지만 선수들과 만나는 자리를 따로 마련할 계획이다. NC는 “별도 입단식 계획은 없다. 계약을 마치고 박석민이 이호준, 이종욱 등 베테랑 선수들과 통화를 하고 먼저 인사했다. 선수들끼리 만나는 자리를 따로 가질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앞서 FA로 입단한 이호준, 이종욱, 손시헌도 별도 입단식을 치르지 않았다. 계약 이후에는 팀의 일원으로서 하나가 되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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