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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거짓 모성애' 논란 속, 발달장애 자식 사랑으로 품은 이상우·김태원의 진한 부성애 눈길 (이슈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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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경 '거짓 모성애' 논란 속, 발달장애 자식 사랑으로 품은 이상우·김태원의 진한 부성애 눈길 (이슈Q)
  • 원호성 기자
  • 승인 2015.12.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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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배우 신은경이 어린시절 뇌수종으로 인해 발달장애가 생긴 아들을 사실상 방치했다는 '거짓 모성애'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발달장애 아들을 사랑으로 품은 가수 이상우와 김태원의 진한 부성애가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2일 한 매체는 배우 신은경의 전 남편 어머니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신은경이 2007년 이혼 후 뇌수종으로 발달장애가 생긴 아들의 친권과 양육권을 가지고 있지만, 아들을 전 시어머니에게 맡긴 채 8년 동안 단 두 번만 찾아왔고, 방송에서는 아들을 직접 키우는 것처럼 말한다는 '거짓 모성애' 논란을 제기했다.

신은경은 이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았지만, '거짓 모성애' 논란은 진위 여부를 떠나  배우 신은경의 연기 커리어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신은경은 지난 3일 종영한 '마을 아치아라의 비밀'을 비롯해 여러 드라마에서 어머니 역할로 출연하며 좋은 이미지를 구축해왔기 때문이다.

신은경의 '거짓 모성애'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발달장애가 있는 아들을 사랑으로 품고 키우는 연예인 아버지들의 이야기도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중 대표적인 연예인 아버지가 바로 가수 이상우와 가수 김태원이다.

▲ 발달장애 아들과 함께 MBC '위대한 유산'에 출연중인 가수 김태원과 발달장애 아들의 이야기를 공개하고 발달장애아들을 돕는 사회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는 가수 이상우. [사진 = MBC '위대한 유산', 채널A '정규현이 간다' 방송화면 캡처]

1990년대 '그녀를 만나는 곳 100M 전', '하룻밤의 꿈', '비창' 등의 히트곡을 발표한 가수 이상우는 발달장애 아들을 가진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상우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승훈군에게 수영을 가르쳐 수영선수로 키워냈고, 지난해에는 아들 승훈군을 대학에도 입학시켜 화제를 모았다.

이상우는 아들의 발달장애에 대해 발달장애 아들을 가졌다는 사실이 부끄러워서 숨길 필요가 없다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며, 발달장애아를 후원하는 사회복지재단 설립에도 참여하는 등 아들과 비슷한 처지의 아이들을 위한 후원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발달장애 아들을 가진 또 다른 연예인으로는 부활의 기타리스트이자 '국민 할매'로 불리는 가수 김태원이 있다. 김태원은 2011년 '무릎팍도사'에 출연해 자폐증으로 인해 발달장애가 온 아들의 이야기를 방송에서 공개했고, 지난 11월 26일부터 방송중인 MBC '위대한 유산'에서는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과의 일상을 방송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3일 방송된 '위대한 유산'에서도 김태원은 발달장애를 겪고 있는 아들 우현군에게 돈의 개념을 자상하게 알려주고 이어 함께 햄버거 가게를 찾은 자리에서도 아들에게 직접 햄버거 값을 지불하게 시키는 등, 아들의 홀로서기를 적극적으로 돕는 모습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신은경이 침묵을 지키고 있는 가운데 거짓 모성애 논란이 어떻게 판명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하지만 그를 아껴온 많은 팬들은 그동안 보여준 신은경의 애틋한 모성애가 진실이었기를 고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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