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도중 부적절한 제스처 취한 길렌워터, 벌금 300만원 부과
[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2013~2014시즌 도중 소속팀 선수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게 한 행동을 한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이번엔 ‘꿀밤’으로 벌금을 물게 됐다.
10일 오전 9시 재정위원회를 개최한 KBL(한국프로농구연맹)은 최근 경기 중 발생한 사안들에 대해 심의했다.
먼저, 지난 5일 울산에서 열린 모비스-부산 kt전 도중 타임아웃 상황에서 소속팀 선수의 머리를 쥐어박는 행동을 한 유재학 감독에게 견책과 제재금 300만원이 부과됐다.
유 감독은 지난해 2월 16일 안양 KGC전 도중 타임아웃 상황에서 소속팀 선수의 입에 테이프를 붙이게 한 행동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다.
재정위원회는 “KBL을 대표하는 감독으로서 모범적 행동을 보여야 함에도 불구하고 프로 스포츠 지도자에 걸맞지 않은 행동을 재연해 중징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KBL은 같은 날 창원 LG와 서울 SK의 경기에서 심판에게 부적절한 손동작(돈을 세는 듯한 제스처)을 취한 트로이 길렌워터(LG)에게는 3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했다.
KBL 재정위원회는 경기력 향상과 더불어 경기장 안팎의 기강 확립이 프로농구 인기와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핵심 과제로 판단하고, 향후 질서 문란 및 명예 실추 행위에 대해서는 일말의 관용도 베풀지 않을 것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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