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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부활'-송교창 'KBL 첫득점' KCC,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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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부활'-송교창 'KBL 첫득점' KCC,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12.16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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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GC인삼공사 25점차 완파... 동부는 kt에 20점차 완승, 안방 5연승

[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비운의 에이스’ 김민구가 터졌고 ‘고졸 루키’ 송교창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전주 KCC가 완벽한 경기력으로 안양 KGC인삼공사를 완파했다.

KCC는 16일 전북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GC인삼공사를 85-60, 25점차로 물리쳤다. 홈 6연승을 거두며 3연패에서 탈출한 KCC는 17승 14패로 4위 서울 삼성에 0.5경기차로 따라붙었다.

▲ 김민구(오른쪽)가 이정현의 마크를 피해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그는 11점을 기록하며 KCC의 승리를 도왔다. [사진=KBL 제공]

모든 선수가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다한 인상적인 경기였다. 삼일상고를 졸업하고 프로에 뛰어든 송교창은 데뷔 첫 득점 등 4점 4리바운드를 올렸다.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선수 생명에 위기를 맞았다 돌아온 김민구는 3점슛 3방 포함 11점을 쓸어 담았다.

수비가 일품인 신명호는 KGC인삼공사의 이정현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데다 전반에만 10점을 올려 승리의 숨은 공신이 됐다. 안드레 에밋은 18점 8리바운드로 공격을 주도했고 허버트 힐이 14점 8리바운드 9블록, 하승진이 10점 6리바운드, 김태술이 7점 8어시스트 9리바운드를 각각 기록했다.

전반을 43-25, 18점차로 앞선 채 후반을 맞은 KCC는 후반 들어 김효범과 김민구의 외곽포, 힐의 골밑 장악 등으로 상대를 더욱 거세게 몰아 세웠다. KGC인삼공사는 3연패에 빠지며 불안한 3위를 유지했다. 18승 12패. 지난 12일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찰스 로드는 17점 10리바운드를 건져냈다. 장례 일정이 잡히는 대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경기에서는 홈팀 원주 동부가 부산 kt를 80-60으로 완파했다. 16승 14패의 동부는 12승 18패의 7위 kt와 승차를 4경기로 벌리며 정규리그 24경기를 남겨둔 시점서 벌써 ‘6강 굳히기’에 나섰다. 안방 5연승의 상승세다.

주전 포워드 윤호영의 허리 부상 공백은 없었다. 웬델 맥키네스가 22점 12리바운드로 활약했고 허웅이 12점 6어시스트, 박지현이 3점슛 3방 등 12점을 기록했다. 골밑에서는 로드 벤슨이 10점 9리바운드, 김주성이 10점 7어시스트로 위용을 과시했다.

kt는 코트니 심스만이 13점 7리바운드로 분투했을 뿐 국내 선수들이 모두 한자릿수 점수대에 그치며 완패를 당했다. 에이스인 슈터 조성민마저 왼쪽 발목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이라 반전의 실마리도 보이지 않는 암울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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