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원호성 기자]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 옷 쇼핑광 남편으로 사연이 소개되었던 시청자가 방송 당시 강남이 탐냈던 방한점퍼를 두 번째 경매물품으로 들고 나왔다.
28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두 번째 경매물품으로 입지도 않으면서 옷만 사는 쇼핑광 남편으로 사연이 소개된 시청자가 방한점퍼를 경매물품으로 선보였다.
이 방한점퍼는 시청자가 당시 아울렛 매장에서 10만원을 주고 구입한 물건으로, 방송 당시 게스트로 나온 강남이 몹시 가지고 싶어했던 옷. 이영자는 "사이즈가 110이라 그 때 나도 가지고 싶었던 옷"이라며 직접 옷을 입고 자신이 입어도 넉넉한 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에릭남은 직접 방한점퍼를 입고 에이핑크 하영과 김지민을 점퍼속에 같이 넣으며 넉넉한 크기와 따뜻함을 자랑했다.
두 번째 시청자가 들고 나온 방한점퍼는 4만원이 넘어가며 남자 시청자 두 명의 대결로 압축됐고, 이영자는 "여자가 낙찰받으면 어떻게 할 거냐"고 물어보자 에릭남이 "제가 점퍼를 입고 백허그를 해주겠다"고 말하자 한 여성 시청자가 경매에 새로 가세했다. 그러자 이영자도 같이 경매에 가세해 치열한 대결구도가 형성됐다.
하지만 방한점퍼는 "방한점퍼가 꼭 필요하다"는 빨간 축구 유니폼만 입는다는 아버지 시청자에게 낙찰됐다. 낙찰받은 시청자는 "유니폼만 입느라 아내에게 제대로 선물 한 번 못했는데 이 점퍼를 선물해주고 싶다"며 8만원에 점퍼를 낙찰받고, 약속대로 에릭남과 백허그와 볼에 뽀뽀까지 했다.
KBS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이 시대를 함께 살아가고 있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소소한 이야기부터 말 못한 고민까지 들어보는 신개념 토크쇼로, 28일 방송은 개그맨 이상훈과 김지민, 가수 에릭남과 에이핑크 오하영이 출연해 한해를 정리하는 연말특집으로 역대 출연자들의 애장품을 소개하는 '경매'를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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