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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믿을맨' 정우영, 고베 떠나 충칭 장외룡호에 새 둥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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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믿을맨' 정우영, 고베 떠나 충칭 장외룡호에 새 둥지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1.13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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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슈틸리케호의 주전 미드필더 정우영(27)이 일본 무대를 떠나 장외룡(57) 감독이 새 지휘봉을 잡은 중국 슈퍼리그 충칭 리판에 새 둥지를 틀었다.

충칭 구단은 1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 빗셀 고베에서 활동해온 정우영과 계약기간 3년에 1년 옵션으로 영입했다”고 밝히며 한글로 ‘환영합니다’라는 문구를 사진에 곁들여 게재했다. J1리그 빗셀 고베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이적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정우영의 작별 인사를 전했다.

정우영은 “고베에서 2년은 정말 즐거웠고 배울 것이 많았던 좋은 시간이었다. 팬들이 보내준 열정과 응원은 절대로 잊을 수 없다”며 “이제 새로운 환경에 도전하고자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 충칭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한글문구를 곁들여 정우영의 입단을 환영했다. 아래는 정우영의 프리킥골을 조명한 동영상. [사진=충칭 리판 홈페이지 캡처]

경희대에 재학중이던 2011년 J리그 교토 상가를 통해 프로에 데뷔한 정우영은 주빌로 이와타에서 2013년 한 시즌 활약한 뒤 2014년 고베로 이적했다. 일본에서 5년간 활동하며 통산 169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다.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인 정우영은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홀딩 능력이 탁월하고 중거리패스와 중거리슛도 뛰어나 지난해 6월부터 슈틸리케호에서 중용되고 있다. A매치 10경기 출전하며 4-2-3-1 포맷에서 기성용과 더블 볼란치를 맡거나 4-1-4-1 포메이션에서 와이드스크린와이퍼로서 중원의 ‘믿을맨’으로 탄탄한 입지를 다져오고 있다.

충칭 구단은 특히 그의 중거리슛 능력에 주목했다. J리그에서 정우영이 성공시킨 중장거리 프리킥슛들을 모아 이날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으로 집중 소개할 정도였다.

지난 시즌 중국 슈퍼리그에서 8위에 오른 충칭은 지난해 12월 장외룡 전 대한축구협회 기술부위원장을 감독으로 선임해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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