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22:11 (금)
[한국-우즈베키스탄] 실점 뒤 꺼내든 권창훈 카드, 미드필드-공격 동시 강화
상태바
[한국-우즈베키스탄] 실점 뒤 꺼내든 권창훈 카드, 미드필드-공격 동시 강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4 02: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황희찬-진성욱 투톱 포메이션에서 4-1-4-1로 변화…중거리슛으로 2-1 쫓긴 상황서 분위기 전환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신태용 감독이 아껴뒀던 권창훈(수원 삼성) 카드를 꺼내들었다. 문창진(포항)의 멀티골로 여유를 찾았다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실점한 뒤 미드필드와 공격을 동시에 강화하기 위한 신태용 감독의 첫 번째 전술 변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헤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첫 경기에서 후반 15분 진성욱(인천)을 빼고 벤치에 앉혀뒀던 권창훈을 투입시켰다.

이날 올림픽 대표팀은 평소에 자주 쓰던 4-1-4-1 포메이션이 아닌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과 진성욱을 투톱으로 두고 박용우(FC 서울)를 수비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면서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와 이창민(전남), 문창진(포항) 등에게 공격 2선 역할을 부여했다.

▲ 황희찬(오른쪽에서 두번째)이 14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수헤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우즈베키스탄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첫 경기에서 상대 수비를 뚫으며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에 비해 우즈베키스탄은 수비형 미드필더를 2명 두는 4-2-3-1 포메이션으로 맞서면서 한국은 미드필드에서 수적인 우세를 점하지 못했다. 이 때문인지 한국은 중원에서 압도하지 못하면서 고전했다.

전반 19분과 후반 3분 문창진이 페널티킥 선제골과 추가골을 넣으면서 한국이 2-0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12분 도스톤벡 캄다모프의 중거리 슛으로 실점하면서 2-1로 쫓기기 시작하면서 분위기가 바뀌기 시작했다. 우즈베키스탄이 2골을 만회하기 위해 더욱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한국으로서는 전술 변화가 필요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이 꺼내든 카드는 권창훈이었다. 진성욱이 투톱으로 나서긴 했지만 황희찬과 시너지 효과가 나지 않으면서 좀처럼 공격에서 힘을 보태지 못했다. 결국 신태용 감독은 진성욱을 빼고 권창훈을 넣어 미드필드를 강화하고 공격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권창훈이 들어오면서 한국 올림픽대표팀의 전술은 더욱 다양해지게 됐다. 류승우와 권창훈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되는 4-1-4-1 포메이션을 쓸 수도 있고 류승우가 황희찬과 함께 포워드로 나서는 기존의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유지할 수도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