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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멘] 권창훈 원샷원킬 해트트릭, 황희찬-류승우와 삼각편대도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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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멘] 권창훈 원샷원킬 해트트릭, 황희찬-류승우와 삼각편대도 위력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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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4분-31분 이어 41분에도 추가골, 공격 트리오 기용 적중…볼 점유율도 7-3으로 압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 뿐 아니라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차세대 공격형 미드필더로 떠오르고 있는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비록 예멘이 약체팀이라고는 하지만 권창훈이 해트트릭을 기록함으로써 신태용 감독이 생각했던 다득점, 대승 구상이 맞아떨어지고 있다.

권창훈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헤임 빈 하마드 스다티움에서 열린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2-0으로 앞서있던 전반 41분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슛으로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

전반 14분 황희찬(잘츠부르크)의 어시스트로 선제골을 넣은 권창훈은 전반 31분 이슬찬(전남)의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한데 이어 경기 시작 40여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 권창훈(가운데)이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전반 14분과 31분에 이어 41분에도 골을 터뜨리며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사진은 14일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고 있는 권창훈.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동안 무릎 부상 때문에 컨디션이 떨어져있었던 권창훈은 신태용 감독의 부름을 받고 예멘과 경기에 선발로 나섰다. 이와 함께 4-1-4-1 포메이션으로 황희찬, 류승우와 함께 공격 삼각편대를 이뤘다.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 1차전에서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썼던 신태용 감독의 전술 변화는 제대로 먹혔다. 경기 시작 14분 만에 권창훈이 오른발로 통렬한 골을 터뜨리면서 기분좋게 경기를 시작했다.

황희찬이 아크 정면에서 내준 패스를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잡은 권창훈이 오른발로 마무리지으면서 예멘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경기를 지배한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31분에도 권창훈의 추가골로 앞서갔다. 예멘 수비수가 공을 걷어낸 것이 오른쪽으로 흐르면서 이슬찬의 발에 걸렸고 지체없이 올라온 크로스는 그대로 권창훈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권창훈의 세 번째 골은 황희찬, 류승우가 만들어낸 작품이었다. 왼쪽에서 스로인을 받은 황희찬이 상대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며 그대로 왼쪽을 돌파했고 류승우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류승우는 페널티지역 중앙으로 뛰어든 권창훈을 보고 정확한 어시스트를 연결했고 권창훈의 오른발 슛이 터지면서 예멘의 골망이 힘차게 흔들렸다.

전반을 3-0으로 마친 올림픽대표팀은 45분 동안 예멘을 확실하게 제압했다. 볼 점유율에서 71-29로 일방적으로 앞섰고 슛 숫자 역시 4-1이었다. 이 가운데 유효슛이 3-0이어서 권창훈의 3개 유효슛이 모두 골로 연결됐다.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에만 3골을 터뜨리면서 후반 추가골을 통한 대승의 기회를 잡았다. C조에서 최약체로 꼽히는 예멘을 상대로 대승을 거둔다면 8강 진출은 사실상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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