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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멘] 류승우-김승준도 후반 연속골 폭발, 대승 분위기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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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멘] 류승우-김승준도 후반 연속골 폭발, 대승 분위기로 간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17 00: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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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8분 권창훈 도움으로 류승우 득점…4분 뒤에는 김승준이 박용우 패스로 쐐기골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까지 골 러시에 동참했다. 류승우의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다름아닌 일찌감치 전반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권창훈(수원 삼성)이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비록 득점하지 못했지만 신태용 감독이 내세운 공격 삼총사가 모두 공격 포인트를 올렸다.

류승우는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헤임 빈 하마드 스다티움에서 열린 예멘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C조 2차전에서 3-0으로 앞서있던 후반 28분 권창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왼발로 마무리, 팀의 네 번째 득점을 올렸다.

또 4분 뒤에는 김승준(울산 현대)까지 박용우(FC 서울)의 패스를 받아 다섯 번째 골을을 넣음으로써 신태용 감독이 생각했던 다득점 대승 분위기로 가고 있다. 후반 35분 현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예멘을 상대로 5-0으로 크게 앞서가고 있다.

▲ 류승우(왼쪽에서 두번째)가 1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예멘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2차전에서 3-0으로 앞선 후반 28분 권창훈의 어시스트를 받아 팀의 네 번째 골을 터뜨렸다. 사진은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과 첫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는 류승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지난 14일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문창진(포항)의 멀티골에도 후반에 실점하면서 2-1로 이겼던 올림픽대표팀은 예멘전 대승을 별렀다. 쿠웨이트에 골득실에서 뒤진 조 2위가 됐기 때문에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예멘전 대승이 필요했고 황희찬을 원톱으로 세우고 권창훈과 류승우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세우는 4-1-4-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신태용 감독의 선수 기용은 100% 맞아떨어졌다. 특히 권창훈은 전반에 때린 유효슛 3개가 모두 골로 연결되면서 원샷원킬의 위용을 자랑했다.

전반 14분 황희찬이 아크 정면에서 밀어준 패스를 권창훈이 페널티지역으로 빠져 들어가며 오른발로 마무리, 1-0을 만든 올림픽대표팀은 전반 31분 이슬찬(전남)의 오른쪽 크로스에 이은 권창훈의 헤딩슛으로 2-0으로 달아났다.

또 전반 41분에는 스로인 상황에서 황희찬이 받아 상대 수비를 등지고 빠져 나간 뒤 류승우를 거쳐 권창훈의 오른발 슛으로 3-0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한동안 무릎 부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권창훈은 경기 시작 40여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이창민(제주)을 빼고 문창진(포항)을 투입한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은 여러 차례 슛과 프리킥 기회를 맞았지만 좀처럼 예멘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26분 체력 안배를 위해 황희찬을 빼고 김현(제주)을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불어넣었다.

김현이 들어간지 불과 2분 만에 류승우의 골이 터졌다. 류승우는 권창훈이 내준 패스를 왼발로 결정지으며 예멘의 골망을 열었다. 이어 후반 32분에는 김현과 박용우의 패스를 거쳐 김승준의 골로 5-0을 만들면서 신태용 감독이 바랐던 대승을 완성했다.

올림픽대표팀이 5-0으로 경기를 끝내면 골득실에 +6이 된다. 쿠웨이트가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5골차 이상으로 이기지 않는다면 한국이 조 1위를 차지하게 된다. 그만큼 오는 20일 이라크와 3차전 부담을 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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