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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페레스 회장, 지중해 건너다니는 호날두에 단단히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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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페레스 회장, 지중해 건너다니는 호날두에 단단히 뿔났다
  • 강언구 기자
  • 승인 2016.0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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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훈련 후 주 4회 이상 모로코 방문, 경기력 떨어진 이유?

[스포츠Q(큐) 강언구 기자]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뿔났다. 팀의 에이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가 자꾸만 지중해를 건너 모로코로 향하기 때문이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스포르트는 23일(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이 호날두의 잦은 모로코행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는 올 시즌 최상의 폼을 지속적으로 유지하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에 인내심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2015~2016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경기에 출전해 16골을 기록하고 있다. 리그 정상급 성적임은 분명하지만 예년에 비해선 확실히 페이스가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그는 35경에서 48골을 뽑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를 제치고 득점왕에 올랐다.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는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훈련 후 친구인 킥복서 바다 하리를 만나러 모로코로 갔다. 이에 화가 난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의 모로코 방문을 금지했다. [사진=바다 하리 인스타그램 캡처]

미국 스포츠 매체 블리처리포트는 “호날두는 오전 팀 훈련이 끝나면 모로코의 마라케시로 간다. 그는 친구인 K-1 킥복서 바다 하리와 만나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 마드리드로 돌아온다”며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계속 모로코에 가고 있고 이것이 호날두의 경기력이 떨어진 이유”라고 설명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호날두는 이같은 사생활로 게이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기도 했다"며 "그는 1400만 파운드(238억 원)짜리 비행기를 타고 매일같이 모로코를 드나들고 있다”고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친구인 모하메드 6세 모로코 국왕에게 호날두가 모로코를 방문할 때마다 자신에게 알려달라고 부탁한 상태다.

호날두는 페레스 회장의 이번 조치에 대해 별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최근 레알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고 가레스 베일의 이적료 문서가 공개되는 등 시끄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안 그래도 심란한 페레스 회장은 호날두 때문에 더욱 머리가 아프게 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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