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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르단] 압박 풀어낸 해결사 문창진, 이른 시간 선제타격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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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요르단] 압박 풀어낸 해결사 문창진, 이른 시간 선제타격 성공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23 2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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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23분 류승우 패스 받아 골문 열어…전반 20분에는 골키퍼 구성윤 나왔다가 진땀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딱 적당한 시간에 들어갔다. 요르단의 압박에 좀처럼 공격이 풀리지 않았고 오히려 위기를 맞았지만 전반 45분에서 절반이 흘렀을 때 선제골이 나왔다. 이제 요르단의 '침대축구'는 당분간 없을 전망이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수헤임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 류승우(바이어 레버쿠젠)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포항)의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에 앞서 요르단이 침대축구를 하지 못하도록 이른 시간 선제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황희찬(잘츠부르크)과 류승우를 투톱으로 세우고 문창진과 권창훈(수원 삼성)까지 선발로 내보내 다이아몬드 4-4-2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요르단과 2016 AFC U-23 챔피언십 8강전에서 전반 23분 류승우(오른쪽에서 두번째)의 어시스트를 받은 황희찬(왼쪽에서 두번째)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사진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하고 있는 문창진.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예상대로 요르단의 수비는 탄탄했다. 포백 수비는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않았고 중원부터 강한 압박을 가하며 한국을 괴롭혔다. 하지만 전반 7분 권창훈의 슛을 시작으로 요르단의 압박 수비를 풀어나가기 시작했다. 페널티지역에 몰려있는 요르단 선수들 사이에서 고전하기도 했지만 전반 16분 권창훈의 날카로운 슛으로 서서히 요르단의 수비를 조이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요르단의 역습 상황에서 골키퍼 구성윤(성남FC)이 앞으로 나왔다가 바하 파이잘에게 비어있는 골문으로 향하는 슛을 허용하며 진땀을 흘렸다. 다행히도 공은 골문 왼쪽으로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아찔한 상황이 있은지 불과 3분 만에 골이 나왔다. 요르단 수비가 공을 걷어낸 것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 있던 류승우에게 연결됐고 곧바로 페널티지역 중앙에 있던 문창진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문창진은 지체없이 오른발 슛으로 요르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0분까지 상황은 한국이 경기를 주도하고 있다. 한국은 5개의 슛을 요르단 골문을 향해 날리며 위협했다. 요르단도 슛 2개를 기록하긴 했지만 볼 점유율에서 62-38로 앞선 한국이 4강 진출을 향해 힘찬 시동을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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