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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수비 집중력 순간 실종, 후반 연속골 내주며 분위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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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 수비 집중력 순간 실종, 후반 연속골 내주며 분위기 반전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6.01.31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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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22분 아사노 이어 1분 뒤 야지마에게 동점골 허용, 권창훈-진성욱 연속골 무위

[스포츠Q(큐) 박상현 기자] 역시 '후반의 일본'이었다. 이번 대회 준결승까지 넣은 12골에서 8골을 후반에 집중시킨 일본이 후반 중반 1분 사이에 두 골을 넣으면서 순식간에 균형을 맞췄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이 3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리고 있는 일본과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0으로 리드를 잡고도 후반 22분과 23분에 연속골을 내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0분까지 65분 동안은 그야말로 한국의 페이스였다. 전반 20분 원톱으로 나선 진성욱(인천)의 어시스트를 받은 권창훈(수원 삼성)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올림픽대표팀은 후반 2분 이창민(제주)의 패스를 받은 진성욱이 왼발 터닝 슛으로 재차 골문을 열면서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올림픽대표팀은 줄기찬 공격으로 일본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한 골만 더 나오면 일본이 그대로 무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 아사노 다쿠마가 야지마 신야의 패스를 받은 뒤 골키퍼 김동준(성남FC)을 살짝 넘기는 슛으로 만회골을 넣으면서 일본이 몰아붙이기 시작했다. 불과 1분 뒤에는 아사노의 만회골을 어시스트한 야지마가 헤딩골을 넣으며 2-2 균형을 맞췄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멀티골을 내주면서 일본과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전과 이라크전에서 한 골씩 내줬던 일본 역시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2실점하면서 아시아 축구 최고의 라이벌다운 경기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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