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 용원중기자] 화제작 '해무' 속 주연배우들이 진짜 뱃사람 같은 포스를 발휘했다.
봉준호 감독이 기획 및 제작을 맡고, '살인의 추억'의 각본을 쓴 심성보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에서 전진호의 여섯 선원으로 변신한 김윤석, 박유천, 이희준, 문성근, 김상호, 유승목의 모습이 화제를 자아내고 있다.
영화는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한 6명의 선원이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해무 속 밀항자들을 실어 나르게 되면서 걷잡을 수 없는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다.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강렬한 드라마와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할 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이다.
전진호의 모든 것을 책임지는 선장 철주(김윤석)를 비롯해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완호(문성근), 행동파 갑판장 호영(김상호), 거친 성격의 롤러수 경구(유승목), 욕구에 충실한 선원 창욱(이희준), 순박한 막내 선원 동식(박유천) 등 여섯 선원과 연락두절된 오빠를 찾기 위해 밀항길에 오른 조선족 처녀 홍매(한예리)까지 생생한 표정이 폭발적 연기력 대한 기대를 더욱 증폭한다.
심성보 감독은 “바다 안개가 몰려오는 설정에서 캐릭터들은 각자의 욕망을 표출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이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캐릭터의 힘을 강조했으며, 제작자 봉준호 역시 “'해무'는 배우들의 영화다. 각자 너무도 훌륭한 배우들일 뿐 아니라 뛰어난 앙상블을 보인다. 배우들의 얼굴만 봐도 러닝타임이 훌쩍 갈 수 있는 영화" 라고 전했다. 8월1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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