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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터키 리키안웨이 동·서양 고대의 유적과 지중해의 정취 트레킹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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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앨범 산' 터키 리키안웨이 동·서양 고대의 유적과 지중해의 정취 트레킹 (예고)
  • 류수근 기자
  • 승인 2016.02.20 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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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류수근 기자] ‘영상앨범 산’은 지난주에 이어 터키 리키안웨이를 트레킹한다.

21일 오전 7시15분에 방송되는 KBS 2TV ‘영상앨범 산’은 터키 리카안웨이 2부작 중 2부 ‘지중해의 푸른 보석’ 편을 마련한다. 지난주는 1부 ‘사라진 고대 도시를 찾아서’ 편이었다.

유구한 역사를 지난 터키는 유럽과 아시아에 걸쳐 자리한 나라답게 동서양이 어우러진 독특한 정취와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한다.

리키안웨이(Lycian Way)는 터키가 품은 고대의 유적과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길로, 영국의 주간지 ‘선데이 타임스’에서 ‘세계에서 걷기 좋은 길 베스트10’에 선정되기도 했다. 터키 남쪽 지방의 페티예부터 안탈리아까지 지중해 해안과 고대 리키아 지방의 유적을 따라 걷는 약 509km에 달하는 길이다.

자연과 역사가 조화를 이룬 트레킹 코스인 리키안웨이 여정에는 아시아산악연맹 사무총장 배경미 씨와, 7대륙 최고봉을 목표로 끊임없이 도전 중인 송귀화 씨가 함께한다.

터키 리키안웨이에서 계속되는 여정은 지중해를 곁에 두고 고대의 흔적을 따라 트레일의 종착지 욀뤼데니즈를 향해 나아간다. 리키안웨이 중간 지점에 자리한 곳이자 리키아 지방의 중심 도시 역할을 했던 리미라에 닿은 일행은 역사의 잔해가 흩어져 있는 도시를 걸으며 찬란했을 지난날을 상상해 본다.

이어서 야트막한 산 위에 자리한 성 케코와 칼레에 다다른다. 이 곳은 안전을 위해 주로 산 위에서 생활했던 리키아인들이 쌓아 올린 성으로 지금은 지중해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멋진 전망대 역할을 하고 있다.

여정을 계속한 일행은 터키의 자연을 한껏 즐기며 이내 카쉬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 중턱에 올라선다. 드넓은 지중해와 이를 배경 삼아 누워 있는 섬들, 아기자기한 해안 마을까지 그림 같은 풍경 위로 저녁놀이 드리워지며 또 하루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마지막 날은 칼칸에서 출발해 '유령도시'라 불리는 카야쾨이를 지나 리키안웨이의 하이라이트, 욀뤼데니즈까지 걷는다. 이를 위해 산 위로 장대하게 뻗어있는 고대의 수로 델릭케메르를 따라 걸음을 내딛는다.

일행은 다시 한참을 걸어 카야쾨이에 도착한다. 한때 많은 그리스인들이 살던 카야쾨이는 과거, 터키와 그리스 간의 전쟁으로 대규모의 인구 교환이 이루어지면서 마을 전체가 텅 비어버린 곳이다.

일행은 카야쾨이를 뒤로하고, 마침내 욀뤼데니즈를 향한 산길로 들어선다. 끝없이 펼쳐지는 너덜지대를 오르내리며 얼마나 걸었을까. 저 멀리 황홀한 빛으로 넘실대는 욀뤼데니즈의 블루라군이 모습을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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