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6 12:15 (금)
탱크가 확실히 돌아왔다, '2월 2번 톱5' 최경주, 세계랭킹 102위
상태바
탱크가 확실히 돌아왔다, '2월 2번 톱5' 최경주, 세계랭킹 102위
  • 김한석 기자
  • 승인 2016.02.22 17: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포츠Q(큐) 김한석 기자] '탱크가 확실히 돌아왔다'

‘탱크’ 최경주(46·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확실한 부활을 알렸다. 비록 5년 만에 통산 9승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3주 만에 다시 ‘톱 5’에 진입, 올 시즌 들어 빛나는 ‘회춘샷’의 위세를 입증했다. 세계랭킹도 102위까지 상승, 두자릿수 진입도 눈앞에 뒀다.

최경주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벌어진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5위에 올랐다.

16,17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부바 왓슨(미국)이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로 2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아담 스콧(호주)과 제이슨 코크락이 14언더파 207타로 공동 2위,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이 13언더파 271타로 4위에 랭크됐다.

최경주는 전날 선두와 2타차 공동 5위에서 마지막날 3타차 공동 5위로 밀려 우승 도전에 실패했지만 시즌 상승세는 유지했다. 지난 2일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차지한 준우승이 결코 우연이 아님을 3주 만에 다시 보여주었다.

2014년 6월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공동 2위 이후 1년 7개월 만에 '톱 10'에 들었던 파머스 대회를 시작으로 그 다음주 피닉스오픈에선 공동 17위로 연착륙했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선 컷탈락해 숨을 고른 뒤 다시 1주 뒤 공동 5위로 반등하며 전성기의 기량을 보여준 것이다.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 이후 통산 9승 도전이 유력해지는 시즌 출발이다.

상금도 ‘탱크의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상금이 44만 달러에 그쳤던 최경주는 올 시즌 들어 108만 달러를 벌어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엔 19개 대회에 출전했으나 톱 10에 든 적이 없었던 최경주는 올시즌 초반 큰 기복 없이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어 리우 올림픽에서 감독 겸 선수로 출전할 기회도 노릴 수 있게 됐다.

최경주는 이날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 133위에서 102위로 11계단 뛰어올랐다. 한국 선수로는 28위 안병훈(25·CJ그룹), 72위 김경태(30·신한금융그룹)에 이은 ‘넘버3’다. 오는 7월11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한국 선수 중 1,2위에 들면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돌아온 리우 골프 올림피아드에 초대된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